“추울 땐 국물”…유통업계, 국물요리 매출 ‘껑충’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날이 추워지면서 국물요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식품업계는 따뜻한 국물에 대한 고객의 수요에 발맞춰 신제품을 출시하고 유통업계에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
추워진 날씨로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싱크] 유통업계 관계자
“이른 한파로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늘고 있는데요…”
홈플러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국물 간편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고객들의 수요에 발맞춰 식품업계는 국물요리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라면 신세품 출시에 잇따라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일반적 라면의 특징인 빨간 국물에서 벗어나 하얀 국물로 겨울 성수기를 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농심은 최근 하얀 국물의 칼칼한 국물을 내세운 '사천백짬뽕'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일반 유탕면이 아닌 건면을 이용해 중화요리점의 면 식감을 구현했고, 열량은 345kcal로 기존 라면 대비 약 30% 낮췄다는 설명입니다.
진라면 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오뚜기 역시 순후추라면 사골곰탕맛을 출시해 하얀국물에 대한 수요를 겨냥한 모습입니다.
힌편, 재료와 제면 방식에 공을 들여 프리미엄면을 내놓는 곳도 있습니다.
하림은 지난달 신규 가정간편식 브랜드를 통해 'The미식 장인라면'을 선보였습니다.
가격은 봉지당 2,200원으로 일반 라면 가격보다 약 두 배 이상 비싸 고가 논란이 있지만, 출시 약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이 약 300만봉을 돌파해 소비자의 니즈를 공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유통업계도 고객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국물요리 상품 관련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1일까지 '국물요리대전'을 통해 국물요리 밀키트와 라면 등 상품을 선보입니다.
유통·식품업계는 고객들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준비하며 소비자 입맛 잡기에 공들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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