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11월 30일 오전 시황] “현재 시장은 종목 압축구간”

증권·금융 입력 2021-11-30 09:42:18 수정 2021-11-30 09:42:18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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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으로 인해 국경폐쇄를 하지 않는다는 발표에 의해 미국시장의 강한 상승의 효과가 우리시장에도 영향을 주며 개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강한 상승세의 주역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였기에 우리시장 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심의 상승세와 반도체 소재장비부품 및 IT하드웨어 대부분의 종목들뿐 아니라, 2차전지, 게임, 메타버스의 종목군들도 함께 강세 출발을 하고 있다.


반면, 제약, 바이오는 거래마저 소강상태하에서 미세한 반응조차 없으며, 산업재를 비롯한 지수관련주들 역시 거래가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이는 이제 시장 참여자들은 이들 종목군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시장중심 종목군으로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차 강조한 바와 같이 시장의 중심은 2차전지, 메타버스(NFT) 관련주이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하드웨어 종목군은 그 뒤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오르지 못한 종목에 대한 저평가 국면하의 접근이라는 미명 아래 기회비용을 놓치는 우를 범할 가능성은 높다.


적정주가대비 싼 가격이라는 관점은 현 가격대 매수 이후 최소한 몇 년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관계가 없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입장의 개인투자자들은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하여 기다리다가 결국 더욱 저평가된 국면하에서 매도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현재 시장은 종목 압축구간이다. 이 압축구간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압축에서 확산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확산 후 오르지 못한 종목이 고개를 잠깐 든 후 시장은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또한 생각해야 한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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