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먹통, KT 서버문제?…KT “아냐”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어제(13일) 방역패스 시행 첫날에 이어 오늘도 방역패스 앱 실행 안돼서 답답한 분들 많으셨죠. 일단 방역당국은 오늘까지 방역패스 위반에 따른 처분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이 가운데 문제 책임을 서버 운용사인 KT에 돌리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방역패스 의무화 시행 첫날인 어제.
점심시간 무렵인 11시 40분부터 백신접종을 증명하는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앱에 오류가 발생하며 많은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백신접종을 확인할 수 있는 대부분 앱에서도 QR코드가 원활히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 낮 11시 44분부터 네이버 앱에서 QR 체크인을 활성화하면 “데이터를 불러오지 못했다”는 문구가 나타났습니다.
어제 오늘 먹통 사태는 방역패스 확대를 앞두고 질병청이 추진한 서버 증설 규모가 접속량을 따라가지 못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질병청이 이번 사태 책임을 KT로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고재영 질병청 위기소통팀장은 어제 “쿠브 서버가 위치한 KT DS 클라우드센터에서 ‘접속 부하’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KT 측은 “서버 운영상의 문제는 없었다”며 질병청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질병청 요청만큼 DS 클라우드 서버 용량을 이미 늘렸고, 용량 초과에 따른 이상 현상은 없었다는 겁니다.
논란이 일자 결국 질병청은 “KT 서버 운영 상 문제가 발생했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접속 문제에 따른 접종여부 미확인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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