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군의회에 삭감된 2022년 사업 예산 41억원 재의 요구

전국 입력 2021-12-15 15:58:45 수정 2021-12-15 15:58:45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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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화공간 부지가 마련되지 못할 경우 확보한 도비 52억원 반납

허필홍 홍천군수가 15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난 13일 군의회에서 삭감한 예산 41억원의 재의를 요구하고 있다.[사진=홍천군]

[홍천=강원순 기자]강원도 홍천군은 제323회 홍천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13일 삭감한 2022년 사업 예산 41억원과 관련,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홍천군 발전을 위한 군의회의 협조를 호소하며, 삭감된 예산의 재의를 요구했다.


삭감된 주요사업으로는 청소년문화공간 조성사업 부지매입비 3억8,000만원으로 부지가 마련되지 못할 경우 확보한 도비 52억원을 반납해야 한다.


군은 청소년 인구 1,000명 당 생활형 청소년 시설면적(325㎡)이 도내 13위, 군 단위 지역 중 10위 수준에 불과하고 강원도 평균치(384㎡)보다 낮은 홍천군의 청소년의 다양한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한 공간을 확충하고자 총 사업비 60억원으로 계획된 사업이다.


강원도에서 사업비의 86%를 지원하는 균특사업으로 도내 12개 지자체에서 신청, 서류 심사 및 현장실사 후 4개 시·군(춘천, 원주, 홍천, 횡성)이 선정된 것으로 이번 예산을 반납할 경우 다시 확보하게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실정이다.


또 연봉∼송학정 인도교 설치공사 및 홍천강 수중보∼북방면 송학정간 잔도 설치공사 총예산 68억원 중 당초 요구했던 28억원도 삭감됐다.


그 결과 향후 군인아파트 420세대 건설과 희망리 주변 도시재생 등과 연계한 친수 여가 공간 조성 계획이 무산돼 군의 도시재생 사업도 차질을 빚으며 속도를 내기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홍천군은 홍천군의회가 삭감한 예산의 재의를 당부, 홍천군과 의회는 군민을 위한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주민의 뜻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의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홍천군의 발전을 위한 예산인 만큼 의회의 합리적 판단과 이를 바로잡기 위한 예산 삭감에 대한 재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홍천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앞서 지난 13일, 7,469억원의 2022년도 홍천군 본예산을 심사해 41억 5,864만원의 21개 사업 예산을 삭감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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