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증권사 “모험자본 공모펀드 허가” 한 목소리

금융·증권 입력 2025-10-10 18:10:21 수정 2025-10-10 18:10:21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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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부가 IMA와 발행어음 확대 등 모험 자본 활성화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데요. 정책 수혜를 받지 못한 중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펀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중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즉 BDC 펀드 사업 참여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BDC란 개인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비상장 벤처 기업에 조달하는 만기 5년 이상 공모펀드입니다.

대형 증권사들은 발행어음 사업 인가전과 IMA 사업 인가전에 뛰어들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지만 자본력이 부족한 중형 증권사들은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지 못하는 상황.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이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를 통해 모험자본에 투자 중이지만, 대부분이 사모 펀드 형식으로 진행돼 공모 펀드인 BDC를 활용하면 훨씬 많은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BDC는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펀드 자산 총액의 절반 이상을 비상장 벤처기업에 투자해야 하고, 거래소에 상장돼 개인도 ETF처럼 사고 팔 수 있습니다. 발행어음, IMA 확대와 함께 모험 자본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초 당국은 BDC 운용 라이센스 부여 대상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VC(벤처투자사) 세 곳으로 발표했으나, 법안 제정 과정 중 ‘이해 충돌 우려’를 들어 BDC 운용주체를 자산운용사와 VC(벤처투자사)로 한정했습니다. 
증권사가 직접 투자한 비상장 기업이 BDC에 편입될 수 있단 겁니다.

이에 중형 증권사들은 고유자산과 판매자산을 분리하고 있어 이해 충돌 우려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해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정보교류 차단을 뜻하는 '차이니즈 월'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답변도 나왔습니다.

BDC 자체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서도 증권사의 참여가 필요하단 의견도 나옵니다. BDC 설립 최소 금액은 300~500억원. 자산운용사와 VC가 단독으로 해당 자금을 마련하긴 어려울 거란 분석입니다.

이에 금융투자협회는 자산운용사 중심 BDC TF 외에 증권사 중심 BDC TF를 별도로 운영하며 중형 증권사들의 의견을 수렴 중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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