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美 넘어 유럽으로…‘수출 다변화’ 박차
경제·산업
입력 2025-10-10 18:09:56
수정 2025-10-10 18:09:56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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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식품업계가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축을 유럽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대외 통상 리스크와 글로벌 수요 변화가 맞물리면서 K-푸드의 수출 지형이 재편되는 분위깁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국내 식품기업들이 유럽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리스크와 함께 유럽 내 K-푸드 인기가 확산하면서 기업들은 수출 다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 농식품의 대미 수출액은 1억39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000만 달러(6.7%) 감소했습니다.
대미 농식품 수출이 줄어든 건 2023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입니다.
미국은 우리 농식품 수출의 약 16%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지만,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인한 통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식품업계의 수출 다변화가 불가피한 상황.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식품·농산업 유럽 수출액은 약 4억2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습니다.
미국 수출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
유럽 시장이 K푸드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는 분위깁니다.
실제로 국내 식품기업들은 잇달아 유럽 시장 기반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에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고, 농심은 지난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농심 유럽’ 법인을 세우면서 신라면 등 주요 브랜드의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7월 같은 지역에 유럽 법인을 설립해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풀무원은 영업사무소 개설에 이어 연내 유럽 판매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우리나라는 이달 초 독일 쾰른에서 열린 ‘아누가 2025’ 식품박람회에 처음으로 공식 주빈국으로 참여하면서 K-푸드의 유럽 시장 진출이 가시화하는 모습.
유럽 내 식품 규제와 현지화 전략이 국내 식품업계의 성공적인 유럽 진출을 좌우할 주요 요인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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