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제2의 에디슨EV될까?…한신자동차 수성이노베이션 지분확보

증권·금융 입력 2021-12-23 09:26:13 수정 2021-12-23 09:26:13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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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전기버스 업체 한신자동차가 코스닥 상장기업 수성이노베이션의 지분을 확보했다. 전날(22) 한신자동차는 제3자 배정으로 수성지분 163만주를 취득했다. 

 

전기버스 업체의 증시 입성은 에디슨모터스가 첫 사례다. 에디슨모터스의 모기업인 에너지솔루션즈는 코스닥 상장기업 세미시스코를 인수하고 회사 이름을 에디슨EV로 바꿨다. 한신자동차의 수성이노베인션 지분 확보가 주목 받는 이유다.

 

특히, 에디슨EV는 쌍용차 인수를 전격 추진하면서 7,000원 수준에 거래되던 주가가 지난 달 1284,200원까지 급등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8,000억원에 육박한다. 에디슨EV의 주가 상승은 내연 자동차 업체인 쌍용차 인수 보다도,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얼라이드마켓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버스 시장은 20191795,000만달러(한화 약 21조원)에서 연평균 12.6% 성장해 2027년에는 3145,000만 달러(한화 약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내연기관 자동차의 미래는 얼마 남지 않았다. 내연기관 완성차는 2035년부터는 생산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후환경의회는 2035년 내연기관 판매를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도요타자동차는 2025, 볼보는 2030, 미국 GM2035년부터 내연기관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현재 실적이 미래를 말해준다. 쌍용자동차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2,380억원, 당기 순손실은 2,398억원이다. 1조 이상의 매출을 올려도 천문학적인 손실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에디슨EV의 쌍용차 인수 금액은 3,048억원. 에디슨EV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38억원에 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편, 전기버스 생산기업 한신자동차가 지분을 확보한 수성이노베이션은 물류 이송 장치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수성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43억원으로 에디슨EV와 엇비슷하다. 반면, 시가총액은 큰 차이를 보이는데 수성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은 1,300억원에 못미치는 반면, 에디슨EV의 시가총액은 7,800억원에 이른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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