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광받는 주거형 오피스텔, 입지따라 희비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주거형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 받는 가운데, 입지에 따른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도심 중심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의 청약경쟁률이 수백대 1로 치솟는 반면 입지가 다소 떨어지는 오피스텔은 외면받고 있어서다.
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대우건설이 서울 신길동에 분양한 ‘신길 AK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총 96실 모집에 12만 5,919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경쟁률 1,312 대1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 과천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도 청약 결과 평균 1,398대 1 경쟁률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두 단지 모두 역세권인데다, 생활인프라 등이 풍부한 곳에 들어서는 점이 호응을 얻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올해 3월 대구 중구 문화동 일대에 분양한 A 오피스텔의 경우 428실 모집에 13건의 청약에 접수되는 데 그쳤다. 대구지하철 중앙역이 도보 15분 이상 걸리는 데다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입지라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 규제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지만, 입지에 따라 성패가 크게 갈리고 있는 셈이다. 이에 알짜입지에서 공급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호반건설이 대구 롯데마트 칠성점 부지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하이브파크’ 오피스텔이 27일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 바로 앞에 이마트 칠성점이 있고 메가박스, 롯데백화점, 삼성창조캠퍼스, 북구청 등 인근에 다수의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또한 오페라하우스가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고 콘서트하우스, 대구복합스포츠타운 등의 문화·레저시설도 풍부하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선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 1020실이 분양중이다. 하나금융타운과 청라의료복합타운이 가깝고, 7호선 청라연장선의 시작점인 청라국제도시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대형유통시설도 가까운 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화성 동탄2신도시 문화디자인밸리 내에는 주거형 오피스텔 ‘동탄역 헤리움 센트럴’이 공급된다. 동탄역이 가깝고, 롯데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예정), CGV, 동탄호수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가 분양중이다. 천안아산역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공세권, 몰세권 등의 입지요소도 갖추고 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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