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2021년 10대 뉴스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타 통과, 경찰수련원 유치 등 다양
[남해=이은상기자] 2021년 남해군의 성과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지역 난제는 풀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해결하기 어렵고 차일피일 미뤄졌던 사업을 정상화 시켰고, 이에 그치지 않고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각종 대규모 사업들까지 유치함으로써 ‘남해 미래 백년대계’의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앞두고 ‘여호첨익(如虎添翼,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다)’의 형국을 만들어낸 남해군의 2021년을 되돌아본다.
□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타 통과
지난 8월 24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이 ‘제5차 국가·국지도 5개년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020년 1월 일괄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지 1년 7개월 만이었고, ‘한려대교’라는 이름으로 추진됐던 남해군민의 23년 염원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장충남 군수는 “위대한 남해군민들이 성취해낸 또 하나의 혁명적인 쾌거”라
며 “남해군을 인구 10만의 전원형 생태관광도시로 도약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시너지 효과를 적극 홍보하며, 경남과 전남의 초광역 협력사업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어왔다. 특히, 올해 초 4만여 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정부에 제출하며 남해군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전달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사업은 총사업비 6824억원 규모로,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 착공 예정이다.
국도3호선 창선_삼동 4차로 확장 예타 통과
□ 국도3호선 창선~삼동 구간 4차로 확장 예타 통과
2005년 예타 통과를 하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있던 ‘국도 3호선 창선~삼동 구간 4차로 확장 사업’도 정부의 예타를 통과했다. 총 사업비 1656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이 구간은 주말마다 상습적인 정체로 관광객들의 불편은 말할 것도 없고, 주민들의 생업에도 큰 지장을 끼쳐왔다.
남해군은 국도 3호선 확장을 통해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효용성을 더욱 극대화할 전망이다. 또한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인 남해 진입로를 확장함으로써, 인근 지자체와의 관관산업 연계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사천·거제·통영·고성의 관광객과 물류가 남해를 거쳐 여수·순천 등 전남 동부권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사업이 필수적이었고, 창선을 비롯한 남해군의 정주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수련원 유치를 위한 경찰청 관계자 면담
□ 경찰수련원 유치
국내 최대 규모의 ‘경찰수련원’ 남해 유치가 확정됐다. 12월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에 ‘남해(군) 경찰수련원 신축’ 사업비 4억 7400만원이 반영되면서 내년부터 설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남해군은 그동안 ‘경찰수련원’ 유치를 위해 경찰청과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기획재정부 및 행정안전부와 의견 조율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남해군에 들어설 ‘경찰수련원’은 146실 규모로, 전국에 산재한 경찰수련원 중 그 규모가 가장 크다. ‘남해 경찰수련원’에는 매년 23만∼25만 명의 경찰과 경찰 가족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수련원 인근 지역과 남해읍 시가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련원 운영에 필요한 인력 고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본격화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섬’ 지역 특성상 그동안 겪어야 했던 고질적인 물 부족 현상을 말끔하게 해소함은 물론, 향후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전후로 진행될 민자유치와 주거단지 확대에도 차질 없이 대처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민간투자 타진 과정에서 ‘물 부족’ 현상을 우려했던 사례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를 준비하는 남해군으로서는 든든한 인프라를 마련한 셈이다.
남해군 신청사 건립사업
□ 신청사 건립사업 순항
올해 초(2월 19일) 청사 신축예정 부지에 대한 매장문화재 시굴조사 학술자문회의를 기점으로 청사 신축부지 정비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남해군은 보상이 완료된 주택부터 철거작업을 시작했으며, 12월말 현재 34%의 철거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보상 추진율은 90%다.
본격적인 철거 작업과 함께 지난 9월에는 설계 공모에 돌입했다. 지명 초청한 국내 유수의 건축과 3명과 1단계 공모를 통과한 4개팀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 1월에 설계자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남해군은 6월께 철거 작업을 마무리하고 2023년 신축 청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쾌적한 도심공간 창출은 물론,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주민친화형 청사를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남해군 방문의 해 홍보
□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준비 완료
지난 6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함으로써, 방문의 해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어서 9월 16일에는 남해군 향우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부산에서 선포식을 개최했다.
전담 여행사를 위촉하고, 신라대학교와 서포터즈 협약을 맺었으며, 남해군 향우 나상도(트롯가수)·최산(글로벌 아이돌 그룹 에이티즈 멤버)·신진서(세계 바둑 랭킹 1위)를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등 다양한 사전 준비에 나섰다.
특히 지난 9월 남해군 관내 거의 모든 단체를 망라한 ‘민관협력추진위’가 발족함으로써, 방문의 해 준비는 더욱 가속화되었다.
남해군은 방문의해를 통해 코로나 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과 힐링을, 남해군민들에게 실질적인 소득 증대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독일마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선정
□ 독일마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선정
남해군의 대표적 관광지인 ‘독일마을’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독일마을은 지난 5월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1년 계획공모형 지역 관광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재활성화하고 잠재력 있는 관광개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되는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은 국비 60억 원 포함 총 1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독일마을의 제2도약은 물론 남해 관광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추동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독일마을과 그 인근 마을 주민들이 협력해 이룬 결실이어서 더욱 뜻깊다.
남해군은 ‘guten tag! 남해 오시다! 여권없이 떠나는 독일여행’이라는 비전으로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남해만의 유럽여행’을 구현할 방침이다.
남해 관광문화재단
□ 남해군 관광문화재단 연착륙
지난 4월 27일 기초지자체 최초의 관광전문재단인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출범했다. 관광문화재단은 공식 출범을 앞둔 지난 3월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 사업 공모에 경남도 최초로 선정됐다. 지난 6월에는 제16회 보물섬 마늘 한우 축제를 남해군 최초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으로 개최하였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남해군 관광의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관광지의 명소화와, 주요 관광 거점도시 접근성 개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바래길 2.0을 대한민국 대표 도보 여행길로 자리매김 시키고 있다.
□ 브레이크힐스 남해 조성사업 순항
대명소노그룹의 고품격 숙박시설인 ‘브레이크힐스 남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브레이크 힐스 남해’는 설리스카이워크가 있는 미조면에 건립되는 시설로, 26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사업이다.
2019년 기공식 개최 이후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으나 잠시 중단된 바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올해 3월 현장사무실을 신축하고 공사를 재개했다. 향후 관광 트렌드 변화를 염두에 둔 컨셉 변경이 이루어졌으며, 남해의 자연풍광과 고유한 경관적 매력을 극대화시켜 세계적 수준의 프리미엄 리조트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 꿈나눔센터(초대형 생활 SOC) 착공 눈앞
총 2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꿈나눔 센터’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곧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꿈나눔센터는 그동안 남해군이 추진해 온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건축 사업으로, 기존 ‘청소년수련관’ 건립 사업을 생활 SOC 사업과 연계해 청소년 시설 뿐 아니라 군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의료·복지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dandibodo@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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