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에이링크 소액주주, 유전체 총괄 前 임원과 경영 정상화 나서

증권·금융 입력 2022-01-05 15:38:14 수정 2022-01-05 15:38:14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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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디엔에이링크 주주연대가 IT 사업부를 총괄한 권오준 로앤로더테크롤로지(전 디엔에이링크 이사)와 손잡고 회사 경영에 나선다. 

 

디엔에이링크 주주연대는 5"회사가 주주배정 유상증자 후 자금을 사용 목적에 맞게 쓰고 있지도 않은 상황"이라며"MIT(메사추세츠공대) 출신으로 회사의 발전을 이끌었던 권오준 로앤로더테크 대표,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 변호사 등과 합심해 회사 경영 정상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디엔에이링크는 2000년 설립돼 2011년 유전체 분석 관련 특화된 기술로 특례상장된 회사다.

 

주주연대에 따르면 디엔에이링크가 진단키트 시장에서 이처럼 주목받게 된 데엔 권오준 대표가 재직 시절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들었던 힘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회사는 202012월 주당 11,600원으로 총 2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이종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디엔에이링크의 현 경영진에 대해 방만한 경영이 회사의 미래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도 고스란히 현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디엔에이링크의 주가는 지난 3(종가 기준) 5020원으로, 전고점인 32,500원 대비 6분의 1이 증발했다.

 

권오준 대표는 "회사에 돈이 없어 코로나19 이슈에 맞춰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받았고, 145억원은 K-DNA 사업에, 나머지 145억원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비롯한 감염병 관련 파이프 라인을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자금은 제대로 쓰이고 있지 않다는 게 권 대표의 주장이다.

 

권 대표는 "최근 분기보고서를 보더라도 250억원 가량의 현금 유보액이 있는 상황을 보면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코로나19 이슈로 유상증자를 받아 그 목적에 맞게 쓰인 자금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간 여러 차례 주주들은 경영진에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요구했다.

 

권 대표는"디엔에이링크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직접 개발해 국내를 비롯해 카타르, 터키, 타지키스탄, 브루나이의 인허가가 승인된 상황"이라며 미국FDA 승인을 위한 임상 기관도 섭외한 상태로, PCR 수준의 신속진단키트로 FDA 승인 가능성이 높아 주주들도 이러한 사업들을 재개하는 게 주주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이어 "현재의 디엔에이링크는 제대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의문이고, 사업에 대한 의지가 안 보이는 것 같다""유상증자 받은 금액에 대한 사용처가 뚜렷하지 않고, 직원도 주소를 모르는 연수원 건물만 인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 아직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내부 논의 후 확정되는 내용이 있으면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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