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부산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조기 정착 위해 '맞손'

전국 입력 2022-01-06 16:03:06 수정 2022-01-06 16:03:06 유태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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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교류·신규채용시험 위탁 등 골자
평정·승진 심사·징계 등 시의회 별도 운영

부산시의회 의정슬로건. [사진=부산시의회]

[부산=유태경기자] 부산시의회가 부산시와 6일 인사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오는 13일부터 시행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른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조기 정착과 효율적인 연계·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협약은 ▲우수 인재 균형 배치를 위한 인사 교류 ▲신규채용시험 위탁 ▲교육훈련, 후생복지, 당직, 인사정보시스템 통합운영 등을 골자로 한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으로 우수 인재 확보와 승진 기회 등 균형 인사를 위해 인사 교류의 길을 텄다. 공채시험과 교육훈련, 복지제도, 당직근무 등 관리와 운영의 효율성이 필요한 분야는 상호 협의해 통합 운영토록 했다.


이번 인사권 독립으로 인사권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소속 직원에 대한 평정과 승진 심사, 복무 관리, 징계 등은 시의회에서 별도 운영하게 됐다. 이를 위해 시의회에서는 1월 중 별도의 인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의회실무 전문교육 신설과 모범공무원 포상, 공무원증 발급 등 전문역량 강화와 사기제고를 위한 시책도 추진한다.


앞서 시의회는 인사독립준비팀을 발족하고 관련 조례 및 규칙 29건을 제·개정하는 등 인사권 독립에 따른 업무체계를 정비했다. 또 올해 1월 1일자 직제개편을 통해 의정지원팀과 정책지원팀을 신설하고 정책지원 전문인력 등 13명을 증원하는 등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단계별 대응을 지속해 왔다.


신상해 의장은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은 지방의회 독립성 보장에 있다. 예산, 조직 등 완전한 독립을 위한 과제도 안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의회와 부산시의 협력관계는 더욱 중요하다"며 "시의회와 부산시가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시민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멈추지 않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도 "이번 인사권 독립으로 의회가 자율성과 전문성을 확보해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큰 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의회의 인사 독립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jadeu08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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