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올해 예산 1043억 원 투입해 과밀학급 해소 나선다

[부산=유태경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올해 예산 1,043억 원을 투입해 초‧중‧고 과밀학급 해소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과밀해소 종합계획의 단계적 시행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집중적으로 과밀학급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부산지역 과밀학급 115개교 1,662학급 중 35개교 425학급은 인근 학교 분산배치와 학생 수 자연감소 등으로 과밀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나머지 80개교 1,237학급에 대한 과밀해소 종합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

계획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오는 2026년까지 지역별로 필요한 시기에 학급증설 수요를 반영해 71개교 1,062개 과밀학급을 해소한다. 교실 재배치, 교사 증축, 모듈러교실 설치, 학교설립 등 학교별로 최적화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명지, 정관 및 도심지 일부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있는 9개교 175학급에 대해선 학교 신설과 통학구 조정 등을 통해 해소할 예정이다.

올해는 예산 1,043억원을 들여 초·중·고 30개교 167학급에 대한 과밀학급 해소에 나선다. 

구체적 해소 방안은 ▲교실재배치 18개교 35실 ▲교사 증축 1개교 12실 ▲모듈러교실 설치 9개교 59실 ▲학교설립 2개교 61실 등이다. 설립 학교는 동래구 온샘초등학교와 강서구 오션중학교로, 오는 3월 개교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3년 (가칭)명지5초등학교를 설립하고 2026년도까지 강서구·기장군·해운대지역에 학교 7개교 설립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과밀학급 해소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지역별 학생 수 불균형으로 학생배치계획 수립에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학생 수 변동 추이, 공동주택 개발계획 등에 따라 개별학교에 대해 구체적인 과밀해소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학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adeu08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