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QR 찍고 탄다..."승차권 선물하기도 가능"

전국 입력 2022-01-10 17:32:19 수정 2022-01-10 17:32:19 유태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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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QR·모바일 QR 승차권 동시 활용
보안성 유지 위해 QR코드 수시로 변경

부산교통공사가 작년 10월 해운대역에 설치한 신형 플랩게이트. [사진=부산교통공사]

[부산=유태경기자] 오는 2024년부터 부산에서 QR코드만 찍으면 지하철 승차가 가능해진다.

10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부산교통공사는 2024년 1월까지 마그네틱 승차권을 없애고 국·시비 161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 QR코드 기반 역무자동화설비 시스템을 도입한다.


부산교통공사는 수도권 예치금 방식 1회권 교통카드와 지방도시철도 토큰형 교통카드 문제점 보완을 위해 이 시스템을 구축한다.


부산교통공사는 QR 시스템 구축에 종이와 모바일을 동시에 활용한다.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선데, 종이 QR은 재충전이 불가한 일회성이다. 모바일 QR에는 정기권 등 다양한 서비스가 구현될 예정이다. 


모바일 QR은 부산교통공사에서 직접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 가능하다. 결제 방식은 선불형으로 예정돼 있지만, 향후 변경될 수 있다고 부산교통공사는 설명했다. 


QR코드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교통공사는 이에 대비해 QR코드를 수시로 변경하는 방법을 사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보안성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마그네틱 승차권은 부산에서만 사용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예산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용지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국내 단 1곳에 불과해 제작 단가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부산지하철 마그네틱 승차권 사용률은 5% 이내고, 카드사용률은 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처 전자관리부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승차권 선물하기 등의 기능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adeu08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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