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통캐릭터 '부기', 해운대해수욕장서 만나요

[부산=유태경기자] 부산 소통캐릭터인 '부기'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만날 수 있다.

부산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응원 메세지를 전하고자 부기 조형물을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높이 2.75m, 폭 3m의 크기로 제작된 부기 조형물은 부산 대표 먹거리인 어묵과 씨앗호떡을 양손에 들고 있고, 부산 시화인 동백꽃이 그려진 신발을 신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부산을 알리겠다는 시의 구상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투명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반창고도 붙이고 있어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예방접종 독려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좌대에 '부기와 함께 꽃길만 걷자'는 메시지도 새겨져 있다. 문구는 부산시 SNS에서 진행된 시민공모를 통해 정해진 것이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 제막식을 열지 않는 대신, 부기 조형물 설치를 기념해 19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스크 착용 후 조형물과 찍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면 된다. 사진 업로드 시 해시태그 '#부기와함께꽃길만걷자'를 필수 기재해야 한다. 시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명에게 부기 머그컵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 지친 부산시민과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jadeu08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