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공모 흥행…울고 있는 LG화학 주주
[앵커]
LG에너지솔루션 공모 흥행에 LG화학 주주들이 눈물을 보이고 있습니다. LG화학에서 알짜배기 사업이 분리되면서 주가 하락 부담을 고스란히 주주들이 떠안게 된 건데요.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신청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LG화학 주주들은 ‘물적분할’ 로 주가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며 “물적분할을 금지 시켜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적분할이란 기업이 자회사를 새로 만들어 신생사 주식을 모회사가 모두 소유하는 기업 분할 방식입니다.
기업입장에선 유망한 사업을 전담할 수 있는 새로운 자회사 설립해 사업영역을 더 확장해 나간다는 뜻이지만, 주주들 입장에서는 기업실적을 이끄는 사업부문이 빠져나가면서 기업 가치가 낮아져 피해를 입게 됩니다.
또, 모회사인 기업은 물적분할을 통해 신생사의 주식을 모두 보유할 수 있고, 자금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반면 모회사 주주들에게는 특별히 주어지는 혜택이 아무것도 없는 채 주가 하락 부담만 떠안게 돼, 문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LG화학은 작년 1월 장중가 최고인 105만원과 비교해 주가가 약 38% 급락했습니다.
SK케미칼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이후 주가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작년 2월 30만원대였던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이후 20만원대를 기록하며 꾸준한 약세를 보이다 현재는 14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자회사가 모두 상장하게 되면 모회사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점.
따라서 중복상장이 이루어지는 경우에 모회사의 주주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모회사 주주들의 적극적인 동의, 주가 하락에 대해 일정 부분 피해가 보상될 수 있는 청구권 등 모회사 주주들을 위한 제도를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 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 상조 69개사 특수관계인과 자금 거래..."선수금 80% 별도 예치해야"
-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0% 강남3구에 쏠렸다
- [부고] 고려대 박세민 교수 모친상
- 존재감 사라진 이복현…증권가 실태 점검 '시계 제로'
- "'트럼프 2기' 외환 변동성 커진다"...관리 나선 정부
- 코스피 2,520선 약보합세 지속…외국인·기관 매도세 강해
- "정부 혜택 놓치지 마세요"…신한은행, 알리미 서비스 시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2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3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4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5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6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7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8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9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 10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