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공모 흥행…울고 있는 LG화학 주주

증권·금융 입력 2022-01-19 19:50:53 수정 2022-01-19 19:50:53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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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에너지솔루션 공모 흥행에 LG화학 주주들이 눈물을 보이고 있습니다. LG화학에서 알짜배기 사업이 분리되면서 주가 하락 부담을 고스란히 주주들이 떠안게 된 건데요.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신청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LG화학 주주들은 ‘물적분할’ 로 주가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며 “물적분할을 금지 시켜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적분할이란 기업이 자회사를 새로 만들어 신생사 주식을 모회사가 모두 소유하는 기업 분할 방식입니다.
 

기업입장에선 유망한 사업을 전담할 수 있는 새로운 자회사 설립해 사업영역을 더 확장해 나간다는 뜻이지만, 주주들 입장에서는 기업실적을 이끄는 사업부문이 빠져나가면서 기업 가치가 낮아져 피해를 입게 됩니다.


또, 모회사인 기업은 물적분할을 통해 신생사의 주식을 모두 보유할 수 있고, 자금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반면 모회사 주주들에게는 특별히 주어지는 혜택이 아무것도 없는 채 주가 하락 부담만 떠안게 돼, 문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LG화학은 작년 1월 장중가 최고인 105만원과 비교해 주가가 약 38% 급락했습니다.


SK케미칼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이후 주가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작년 2월 30만원대였던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이후 20만원대를 기록하며 꾸준한 약세를 보이다 현재는 14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자회사가 모두 상장하게 되면 모회사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점.

따라서 중복상장이 이루어지는 경우에 모회사의 주주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모회사 주주들의 적극적인 동의, 주가 하락에 대해 일정 부분 피해가 보상될 수 있는 청구권 등 모회사 주주들을 위한 제도를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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