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에프’, 다양한 형태의 배양육 시제품 공개

증권·금융 입력 2022-01-20 14:10:39 수정 2022-01-20 14:10:39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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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패티 사진 [사진=스페이스에프]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기술 연구 기업 ㈜스페이스에프가 20일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공개했던 배양돈육의 업데이트된 시제품과 새로운 소, 닭 배양육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에프가 주관한 이번 시제품 제작은 서울대학교와 세종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스페이스에프의 배양돈육 시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지지체 함량을 줄이고 실제 돈육과 유사한 비율의 근육조직을 구현하여 독일의 바이스부어스트(소시지)와 같은 모습으로 제조했다. 배양우육은 햄버거 패티와 미트볼, 배양계육의 경우 너겟과 텐더 제품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스페이스에프는 배양육 생산의 핵심기술인 ‘축종별 특화된 근육 줄기세포 배양기법’을 통해 소, 돼지, 닭으로부터 추출된 근육 줄기세포를 가식성 지지체를 이용해 3차원 분화 기법으로 근육 조직을 구현했다.


기존 배양육 업계에서는 세포를 성장시키는 배양액에 소태아혈청(FBS)을 주로 첨가하여사용하였으나 환경과 윤리, 가격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스페이스에프는 혈청 대체물질을 발굴하여 개발한 ‘무혈청 배양액’과 ‘세포 대량 배양기’를 활용하여 배양육을 생산하였다.


‘무혈청 배양액’의 사용은 제조 비용을 감소시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에프는 2020년 설립된 배양육 전문 업체로 서울대학교와 세종대학교 연구진들과 함께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배양육 생산에 필수적인 근육 줄기세포 분리, 배양 및 무 혈청 배양액 개발 등의 특허와 원천기술을 이미 확보했다.


지난 8월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를 유치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돼지 줄기세포를 활용한 배양돈육 시제품을 선보였고,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스페이스에프는 현재 대상 주식회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단가 절감된 가식성 배양액 개발을 함께 진행 중이며, 롯데정밀화학과는 배양육 생산에 필요한 고기능성 소재를 공동 개발 중이다.


더불어 2021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지원하는 TIPS 프로그램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진행한 산업기술알키미스트프로젝트 2단계에 선정되어 과제를 수행 중이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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