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은행연 회장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 필요”

증권·금융 입력 2022-01-26 19:38:24 수정 2022-01-26 19:38:24 윤다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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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앵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금융권 규제완화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빅테크처럼 은행도 충분한 플랫폼을 갖출 수 있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소해야 한다는 겁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금융 산업 자체를 육성하기 위한 공약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광수 회장은 오늘 열린 새해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업계가 금융의 넷플릭스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문제고 되고 있는 있는 금융권과 빅테크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언급했습니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금융사와 빅테크사간 ‘동일기능 동일규제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수차례 언급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광수 회장은 “빅테크는 전자금융법, 인터넷은행법 등을 통해서 금융업에 이미 진출하고 있지만 은행의 비금융 진출은 여전히 극히 제한돼 있다”며 “올해 도입된 마이데이터 제도 역시 은행에 불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회장은 “금융권의 비금융 진출이나 마이데이터를 개선해야만 공정한 경쟁 기반 하에 은행권도 데이터 경쟁력이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1년간 성과에 대해 “금융당국의 디지털 유니버셜 뱅크 전환 지원 등 디지털 전환 위한 노력들이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는 듯해서 보람을 느낀다”며 “3월에 있을 20대 대선에서는 금융의 생활서비스 진출, 각종 데이터 활용 제약하는 규제 완화 등 새 정부가 다양한 규제 완화나 지원 방안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간과하는 위험요인으로 언급되고 있는 ‘회색 코뿔소’ 리스크에 대해 “현재 미국 금리 인상 등 ‘회색 코뿔소’ 리스크에 크게 노출된 상황”이라며 “이외에도 금융의 급격 디지털화로 발생하는 사이버 리스크에도 대응할 시스템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 금융 전환으로 은행 점포 폐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오프라인 점포 개수가 줄어드는 추세 자체는 금융서비스 중심이 비대면으로 변화함에 따라 불가피한 점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인위적으로 점포폐쇄 억제보다는 어떤 분들이 어떻게 이용하는지 파악한 후에 이에 맞는 전략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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