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불법 광고물 부착방지시트 설치

[부산=유태경기자] 기장군은 최근 도로변 전신주와 안내판 등에 '불법 광고물 부착방지시트'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기장군은 불법 광고물 부착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예산 약 1억 3,0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 사업을 추진했다.

불법 광고물 부착방지시트 설치 대상은 ▲기장군청~일광역 ▲기장시장~한신아파트 ▲기장초~교리초 인근 ▲대청초 인근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변 19개 구간의 공공시설물 1,800여 개다. 특히 초등학교 인근에는 운전자들이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노란색 시트지를 설치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만들고 유해 광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 설치한 엠보요철 형태 불법 광고물 부착방지판의 끝이 뾰족해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기장군은 테이프나 풀 등이 붙지 않는 특수 재질로 이번 불법광고물 부착방지판을 제작했다. 이는 광고물 부착을 사전 차단할 수 있고 안전하며 기존에 부착된 광고물로 지저분한 흔적을 보완할 수 있어 도시미관 개선에도 효과적이라고 기장군은 설명했다. 

기장군은 이를 통해 불법 광고물 단속과 정비에 소요됐던 행정력 낭비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기장군 관계자는 "불법 광고물을 수시로 정비하지만 다시 뿌려지고 부착하기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단시간에 불법 광고물을 근절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으니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adeu08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