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급성장…현대차-테슬라 韓시장 양강
[앵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세계 판매량 5위를 차지했는데요.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테슬라가 양강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지난해 전기차 판매 실적 및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BEV) 판매량은 472만대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완성차 전체 판매량이 4%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성장세입니다. 전기차가 전체 완성차 판매량에서 차지한 비율 역시 지난 2018년 1.8%에서 지난해 5.8%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업체별로는 테슬라가 92만대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그룹은 24만대로 상해기차, 폭스바겐, 중국 BYD에 이어 5위에 올랐습니다.
[싱크]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전기차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아졌다는 게 하나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고요. 특히 탄소제로 정책에 맞춰서 무공해차에 대한 보급이 가장 기본적인 요건으로 떠오르고 있고…”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과 테슬라의 양강 구도가 굳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내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7만1785대로 늘어나며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특히 아이오닉5와 EV6는 국내 시장에서 각각 2만2671대, 1만1023대 팔려 총 1만7828대가 판매된 테슬라의 모델3·모델Y 판매량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자동차연구원은 올해는 국가별로 구매보조금 정책의 변화로 지역별 판매량 증가세가 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구원은 국내에서 전기차 1대당 국고보조금이 줄어들고, 보조금 100% 지급 대상 차량의 가격 상한선이 다소 낮아져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모델에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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