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개발공사,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최종 완료…11년만 KH 그룹 품으로

전국 입력 2022-02-18 18:09:00 수정 2022-02-18 18:09:00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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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 강원개발, 매각대금 7,115억원 납부 완료

알펜시아 전경.[사진=강원도개발공사]

[춘천=강원순 가저]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잔금을 최종 납부 완료함에 따라 알펜시아를 ‘KH 강원개발’에 인수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총 매각 대금은 7,115억으로 ‘KH 강원개발’은 매각대금의 10%인 712억원을 ‘21년 8월 계약과 동시에 선납부 하였고, 예정된 18일 잔금을 최종 납부함에 따라 알펜시아리조트의 새 주인이 됐다.
 

알펜시아리조트는 지난 ‘20년 10월 30일 제1차 공개매각 공고이후 네 번의 공개매각 공고와 두 번의 수의계약공고, 최종 다섯 번째 공개매각을 통해 지난 ‘21년 8월 20일, 10달 만에 ‘KH 강원개발’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11년간 답보상태였던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실제 소유주인 강원도개발공사가 매각을 주도하여, 알펜시아의 시장가치를 분석하여 공개경쟁 입찰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현실적인 시장가격을 바탕으로 외투기업에 국한된 투자를 국내기업을 포함하여 매수자 시장을 확대한 점도 가능성을 높였다.


그동안 공사는 알펜시아 조성으로 발생한 채무 1조 189억원중 현재까지 원금 3,125억원과 이자 3,837억원 등 총 6,962억원을 갚고도 남은 채무로 2021년 한해 124억원의 금융이자와 176억원의 운영적자로 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맞춰 시설 투자 없이 지속적으로 알펜시아를 운영한다면 공사의 손실은 고스란히 누적되는 구조다.   
  
공사의 알펜시아 매각 완료로 금융부채에 기인한 공사 재무구조에 숨통이 트이게 되었으며, 안정적인 자금운영과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 등 강원도의 기업, 도민의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됐다.


또한, 잔금 납부가 완료된 이후에도 ‘KH 강원개발’의 지역투자로 알펜시아를 비롯한 강원 남부의 영월, 정선, 평창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강원도’, ‘강원도개발공사’, ‘평창군’과 TF팀을 만들어 지원할 계획이다.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알펜시아로 인해 그동안 채무를 갚고 줄이는데 공사의 모든 노력을 기울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천신만고 끝에 매각이 성사된 만큼 공사는 알펜시아의 운영노하우 및 인력을 지원하여 KH 강원개발이 강원도의 진정한 향토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KH 강원개발’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소유권을 이전하고 알펜시아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3월 18일까지 인수인계를 마칠 계획이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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