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단순하게 살며 더 나은 루틴 반복하자”
[서울경제TV=장민선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5일 고려대 학위수여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을 격려하면서 "완벽한 하루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단순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1989년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정 회장이 모교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단순하게 사는 것이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지내자는 말은 아니다"며 "단순해진다는 것은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함에는 분명하고, 날카로우며, 강력한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삶은 무엇인가를 골라서 쌓아 나가는 것이 아니라 덜 중요한 것들을 비워내고 덜어내는 과정"이라며 "덜 중요한 것을 버리지 못한다면 더 중요한 것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하루의 루틴을 만들기 위한 반복이 중요하다"며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2관왕 김제덕의 연습 사례를 소개했다. 정 회장은 "김제덕 선수는 하루에 1,000발을 쏘고 14시간씩 연습하곤 한다"며 "저 역시 오늘도 성공의 루틴을 만들어나가고 그것을 발전시켜 좀 더 좋은 루틴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루틴이 하루아침에 우리 것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나태에 굴하지 않을 수 있는 '끈기'와 '반복' 속에 새로움을 더할 수 있는 '용기'가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사업 초기 불의의 화재로 전 재산을 잃고 전쟁까지 겪으면서도 기업을 일으킨 정주영 선대 회장이 강조한 '어떤 실수보다도 치명적인 실수는 도전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신념도 졸업생들과 공유했다.
그는 "단순함으로 더 소중한 것을 찾아내고 반복해 나간다면, 그리고 끈기와 용기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가 살고자 하는 하루를 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 갈 때 우리는 모두 각자에게 주어지는 기회를 잡아 후회 없는 미래와 아름다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정 회장은 고려대와 정주영 선대 회장의 인연도 소개했다. 정 회장은 "모교인 고려대 하면 먼저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며 "할아버지는 청년 시절 지금의 본관 건물 신축 공사에서 돌 나르는 일을 직접 했다고 했다. 저보다 더 민족 고대 동문 같았다"고 전했다. / jja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글로벌히트'·김혜선 기수, 대통령배 대상경주 우승
-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초대전 작가 공모
- 동아제약, 당진소방서와 재난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 실시
- 롤스로이스모터카, SUV 컬리넌 II·블랙 배지 컬리넌 II 공개
- ‘창립 38주년’ 파리크라상, 타운홀 미팅서 소통의 시간
- 한국마사회, 이동진 경마 아나운서 데뷔…"MZ 경마 세대를 만들 것"
- GS25, 울산 HD와 축구 특화 매장 오픈
- GC녹십자웰빙, 라이넥주 중국 신속 승인 이어 환자 투여 개시
- 대한민국 최대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 2024' DDP서 개막
- 동국제약, ‘걷기 기부 캠페인’…취약계층 어르신 의료비 지원
주요뉴스
주간 TOP뉴스
- 1'KDF 콘서트', 성대한 케이팝 축제 성황리 마무리
- 2'글로벌히트'·김혜선 기수, 대통령배 대상경주 우승
- 3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초대전 작가 공모
- 4동아제약, 당진소방서와 재난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 실시
- 5롤스로이스모터카, SUV 컬리넌 II·블랙 배지 컬리넌 II 공개
- 6‘창립 38주년’ 파리크라상, 타운홀 미팅서 소통의 시간
- 7한국마사회, 이동진 경마 아나운서 데뷔…"MZ 경마 세대를 만들 것"
- 8GS25, 울산 HD와 축구 특화 매장 오픈
- 9GC녹십자웰빙, 라이넥주 중국 신속 승인 이어 환자 투여 개시
- 10대한민국 최대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 2024' DDP서 개막
공지사항
더보기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