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천연가스 배관내 수소 혼입 실증 추진…한국남부발전과 업무협약

경제·산업 입력 2022-03-07 15:54:10 수정 2022-03-07 15:54:1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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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수소 중심 미래 에너지 전환 기틀 마련 앞장"

채희봉(오른쪽)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7일 제주 그랜드 조선 호텔에서 한국남부발전과 ‘그린수소 배관 혼입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가스공사는 7일 제주 그랜드 조선 호텔에서 한국남부발전과 그린수소 배관 혼입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지역 내 한림 빛드림 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수소 혼입·혼소 실증을 위해 진행됐으며, 양사는 한림 빛드림 발전소 배관의 수소 혼입 시범 운영과 수소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가스공사와 남부발전은 앞으로 천연가스 주배관에 수소를 혼입하는 실증 연구를 공동 수행하고, 도시가스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해 수소 경제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정부는 2026년 도시가스 수소 20% 혼입 상용화 및 수소 수요 107만 톤, 탄소 배출량 절감 750만 톤을 목표로 단계별 혼입 실증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 및 가스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도시가스 수소 혼입 실증 추진단을 발족했다.

 

2020년 유럽연합(EU)이 발표한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 체계에 의하면, 천연가스 발전 시 수소를 50% 혼소할 경우 그린 에너지로 분류돼 향후 수소 에너지 활용성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유럽연합은 기존 천연가스 배관 개보수 등을 통해 2040년까지 수소배관으로 전환하는 유럽 수소배관망 구축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영국·미국·호주 등 여러 국가도 천연가스 배관을 활용한 수소 혼입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도시가스 배관을 활용한 수소 혼입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수소 공급 경제성을 제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앞으로 주요 수소 기업들과 함께 그린수소 생산·도입·공급 등 전 밸류체인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탄소중립 및 미래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 사장은 지난 2월 호주를 방문해 그린수소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사 확보 및 공동 개발 사업 추진을 직접 지휘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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