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66년만 직물사업 철수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그룹의 모태 사업 중 하나인 직물 사업을 66년 만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원단 사이에서 경쟁 우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건데요.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양복 원단을 만드는 직물사업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1956년 제일모직 시절부터 이어온 모태사업이지만, 수익성 악화로 66년 만에 완전 정리가 결정이 된 겁니다.
[싱크]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
"시장의 사업성 악화와 당사 직물 사업의 누적 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부득이하게 중단 결정을…"
삼성물산에 따르면 2018년 이후 4년 간 직물사업의 누적 적자액은 약 80억원.
경영 상황이 악화되자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말 유일하게 원단을 직접 생산하는 경북 구미 공장을 닫기로 했습니다.
현재 삼성SDI 구미사업장 일부 부지를 임차해 직물 사업을 운영 중인 가운데, 해당 기간 계약이 만료되자 중단 결정을 한 겁니다.
이에 따라 전체 원단 중 30% 가량을 구미사업장에서 충당해 온 기존 남성 양복 브랜드는 앞으로 국내외에서 조달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해당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약 90여명 역시 조만간 직물 공장을 떠나야 합니다.
삼성물산은 이달 말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고용 승계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직물 사업을 내려놓은 삼성물산은 향후 온라인 시장 성장에 발맞춰 온라인몰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브랜드 발굴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홍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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