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제주도당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도민께 다가설 것"

전국 입력 2022-03-12 20:32:55 수정 2022-03-12 20:32:55 금용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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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 위원장 "도민의 준엄한 경고 채찍질' 겸허히 수용"

허향진 위원장이 선거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주도당]

[제주=금용훈 기자]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위원장은 대선 승리와 관련 지난 10일 도민과 당원동지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출구조사부터 마무리까지 초박빙이었다. 도민 여러분이 선택한 '소중한 한표'의 가치를 실감할 수 있었던 선거였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선거운동때 약속한 제주의 미래 발전 청사진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세부 공약과 관련해선, "2공항의 찬반갈등에 대해서는 설득과 조정을 통해 해소해 나갈 것이다. 관광청 신설, 4.3의 완전한 해결 등 주요 공약들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제주에서의 득표율에 대해 "제주에서의 아쉬운 결과는 다시한번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많은 반성과 성찰을 통해 당의 쇄신과 개혁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도민들의 준엄한 경고와 채찍질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뼛속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오는 61일 치러지는 제8대 전국 동시지방선거에 대해 "훌륭한 인재들을 더 많이 영입해 중도 보수의 정치 지형을 넓히고 제주의 미래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위원장은 끝으로 "제주도당은 중앙당과 긴밀한 논의와 협력을 통해 제주의 정책과 현안 등을 차분히 풀어나갈 것"이라며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도민들게 다가서겠다"고 다짐했다. 

 

허 위원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제주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 "대선이 끝나자마자 제 입장을 명확히 밝히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도당을 잘 추스르면서 제주도와 도민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생각해보고 기회가 되면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1일 오전11시 도당 당사에서 제주를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가졌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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