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상승률 둔화…서울 하락전환
2월 전국 주택가격 0.03%↑…상승폭 둔화
서울·수도권 집값 하락 전환…광역시도 내림세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 2년5개월만 하락
극심한 거래절벽에 집값 하락…관망세 지속될 듯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한 가운데 서울은 하락 전환했습니다. 지난 2020년 5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약세로 돌아선 건데요. 대선이 끝났지만, 시장의 관망세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0.03% 상승했습니다. 아파트를 포함해 연립주택, 단독주택을 모두 집계한 결과입니다.
마이너스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지난달 상승폭은 전월(0.1%) 대비 크게 둔화한 것입니다.
특히 수도권이 -0.03%로 31개월만에 하락 전환했고, 서울은 -0.04%로 21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인천(-0.05%)과 경기(-0.09%) 등 지방 5대 광역시(-0.09%)도 일제히 하락 전환되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인 0.66% 하락했는데, 전월(-0.99%)과 비교하면 낙폭은 다소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진광 한국부동산원 통계부 팀장
"이번 달(2월) 전국주택시장은 매수세 및 거래량이 위축되고 전세가격이 하락하는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인해서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극심한 거래 침체 영향이 더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02% 떨어져, 2019년 9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1월까지 보합이었던 서울 아파트값도 지난달엔 -0.08%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다 금리 인상, 대선 변수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더욱 심화된 거래 절벽이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차기정부가 부동산 정책 변화를 예고해 시장의 기대감이 싹트고 있지만, 실제 정책으로 보여지기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홍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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