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매각·통합 잇따라…LCC 시장, 대격변 본격화
경제·산업
입력 2025-08-04 18:36:45
수정 2025-08-04 18:36:45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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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저비용항공사, LCC 시장이 격변기를 맞고 있습니다. 신생 항공사의 출범부터 기존 항공사의 매각, 대형 항공사 자회사의 통합까지 재편 움직임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경쟁을 넘어 생존을 위한 판도 변화가 시작될 거란 관측입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LCC 시장이 새 항공사의 출범, 기존 항공사의 매각, 대형 항공사 자회사 통합 등으로 본격적인 재편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플라이강원을 인수한 위닉스는 ‘파라타항공’을 출범시키며 국내 9번째 LCC로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2일에는 김포국제공항에서 1호기 도입 행사를 열었고, 연내 일본 등 국제선 취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에 따라,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도 내년 말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진에어를 중심으로 통합이 완료되면 통합 LCC는 보유 항공기 수 기준으로 1위 제주항공을 앞서며 국내 최대 규모의 LCC로 자리잡게 됩니다.
여기에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2023년 인수한 이스타항공도 약 2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습니다. 실적이 회복되고, 항공업계 전반에 구조 재편 흐름이 이어지면서 투자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수 후보로는 대명소노그룹, 타이어뱅크, 애경그룹 등이 거론됩니다. 모두 LCC를 운영 중인 기업으로, 인수 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노선 확보와 규모 확장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LCC들의 단독 생존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덩치를 키우는 전략이 하나의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는 겁니다.
국내 LCC 시장은 경쟁력 있는 항공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이며,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항공사는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재편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항공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를 흔드는 전환점으로, 각 항공사의 운영 전략과 수익 기반이 생존을 가를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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