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 이익 ‘껑충’…순이익 1조원 넘겨

증권·금융 입력 2022-04-13 13:54:40 수정 2022-04-13 13:54:40 최재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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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감독원]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국내은행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해외에서 1조원 이상 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1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내은행들은 해외점포서 11억6500만달러를 벌었다. 이는 2020년 해외점포 당기순이익(7억1900만달러)과 비교해 4억4600만달러(62.1%)나 증가한 규모다. 


특히 국내은행의 총 당기순이익(16조90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로 2020년(6.4%) 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이자이익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해외서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6억4400만달러 늘어난 30억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2019년(4800만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2020년(4120만달러)보다 4700만달러 늘어난 4590만달러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익을 얻은 국가는 캄보디아로 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어 홍콩(2억1400만달러), 베트남(1억7200만달러)으로 나타났다.


해외점포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204곳으로 1년전과 비교해 7곳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9곳), 미얀마(17곳), 중국·인도(16곳), 캄보디아·인도네시아(11곳) 등 아시아지역 점포가 141곳(69.1%)를 차지했다. 이외에 미주(29곳), 유럽(26곳), 기타지역(8곳) 순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외점포 총자산규모는 1832억2000만달러로 2020년(1659억1000만달러)보다 182억1000만달러(11.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23억6000만달러), 메국(244억4000만달러), 홍콩(236억8000만달러), 일본(181억2000만달러) 순이다. 


같은기간 해외점포 자산건전성(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1%로 1년전(2.14%)보다 0.22%포인트 하락했다. 또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64%로 전년(0.44%)보다 0.20%포인트 상승했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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