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넉달연속 마이너스…3월 감소폭, 올들어 최대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넉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감소폭은 4개월 동안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소폭 증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2년 3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치)을 보면 지난달 가계대출은 3조6000억원 줄었다.
이는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동안 가장 큰 감소폭이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1월 전달대비 5조9000억원 증가를 마지막으로 12월에는 2000억원, 올해 1월에는 7000억원, 2월에는 3000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그래프=금융감독원]
증가율에서는 2020년 6월(5.5%)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달 증가율은 1년전 같은달과 비교해 4.7%에 머물렀다.
가계대출의 감소는 신용대출인 기타대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 큰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달 기타대출은 은행과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6조6000억원 줄었다. 기타대출 역시 지난해말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감소폭도 확대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둔화세를 유지했지만 지난달에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올 3월 대출은 3조원을 기록, 전달(2조6000억원)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권별로는 은행이 1조원 줄었다. 기타대출에서는 신용대출이 2조6000억원 감소하는 등 3조1000억원이 줄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1조2000억원)과 전세대출(1조2000억원)을 중심으로 2조1000억원이 늘었다. 증가폭에서는 올해 2월(1조7000억원)보다 소폭 확대된 모습이다.
제2금융권에서는 총 2조6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상호금융권은 지난 2월 6000억원에서 지난달에는 1조9000억원으로 두배가 넘는 규모를 보였다.
금감원은 “대출금리 상승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시행, 주택거래량 둔화 등으로 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대출 증가율이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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