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성적표 빨간불…향후 주가도 ‘비상’
美 금리 인상·긴축 속도·우크라 사태 등 악재
금리인상·채권가격 하락…채권 운용 손실
증권주, 실적 빨간불…당분간 주가 ‘흐림’
증권사, 연임 CEO 중심 위기 극복 해법 주목
'유동성 잔치' 끝…증권사, 1분기 수익 반토막

[앵커]
증권사들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고 있습니다. 증시 하락에 거래대금이 줄며 직격탄을 맞은 모습인데요. 향후, 주가 전망도 먹구름이 낀 모습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유동성 잔치가 끝나며, 실적이 반토막 난 겁니다.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023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0%나 감소했습니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도 각각 47%, 37% 줄었습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증권사들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24% 감소한 2,198억원,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46%, 3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외 금리 상승, 미국의 공격적 긴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입니다.
실제, 주식 거래대금이 쪼그라들며, 증권사들의 위탁 수수료 등 관련 수익 등이 크게 줄었습니다.
1분기 국내 주식 거래대금은 19조7,739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3조3,505억원) 40.7% 급감했습니다.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채권가격이 하락하고 채권 운용 손실이 발생하는 것도 치명적입니다.
증권가의 주가 눈 높이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KB증권은 키움증권의 목표가를 14만원으로 8.5% 하향했습니다.
SK증권은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낮췄습니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메리츠증권은 "금리 상승, 유동성 회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 거래대금이 늘지 않는 이상 본격적인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하기엔 요원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안타증권도 "2분기 거래대금 회복세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긴축 기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1분기보다 2분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 내다봤습니다.
한편, 지난해 증시 호황에 역대급 실적 행진을 등에 업고 연임에 성공한 증권사 CEO들의 긴장감도 높아지며, 위기 극복 해법이 주목됩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강현규/영상취재 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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