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관계형금융’ 12조원…농협‧광주은행 우수
1년 만에 두배 이상 성장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담보나 신용 대신 기술과 능력에 따라 대출해주는 ‘관계형금융’ 실적이 1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개인사업자 관계형 금융은 117%나 성장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또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 NH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이 선정됐다.
4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1년 국내은행의 관계형 금융 취급실적’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잔액은 12조4,000억원으로 전년말(10조3,000억원) 보다 20.8%(2조1,000억원) 증가했다.
관계형금융은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술력이나 사업전망으로 대출해주는 제도다. 이들 회사들은 신용도가 낮고 담보가 부족해 금융권 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이 제도는 지분투자, 경영컨설팅도 제공하고 있어 대출자들의 만족도 평가도 좋은 편이다.
관계형금융은 2019년말 9조원 수준에서 2020년에는 10조3,000억원으로 1조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불과 1년 만에 20%나 증가한데는 지난해 금융당국의 관계형금융 활성화 방안 시행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차주별로는 중소법인 대출이 9조7,000억원 증가(78.2%)이 증가했고 개인사업자 대출이 2조7,000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사업자 잔액은 2020년말 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2조7,000억원은 1년 만에 117.6%(1조5,000억원)나 성장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31.3%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30.6%), 서비스업(14.4%), 음식숙박업(6.9%)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대출 금리는 2.83%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전년말(2.45%)보다 0.3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체 중소기업대출 평균금리(3.11%)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는 NH농협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농협은행은 업무협약 체결건수와 초기기업 대출비중, 자영업자 대출비중 등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2위는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초기기업 대출비중에서는 미흡했지만 누적공급금액과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방은행에서는 광주은행이 1위로 선정됐다. 광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건수와 저신용자 대출비중 등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2위 경남은행은 비금융서비스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평가를 얻었지만 자영업자 대출비중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금융감독원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해 관계형 금융 공급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은행이 개인사업자에게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선순환구조 마련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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