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또 연중 최저치…2,550선 후퇴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코스피가 장중 2547.98을 기록하며 2거래일 만에 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2,550선에 장을 마친 건 2020년 1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발표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뉴욕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고,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이 많아진 것도 코스피 하락을 부추겼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19p(-1.63%) 하락한 2,550.08p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94억원과 -1,542억원씩 매도한 가운데 개인만이 3,85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통신업(1.07%), 운수창고(0.35%), 보험(0.89%)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2.01%), 종이목재(-1.47%), 화학(-3.48%), 비금속광물(-1.57%), 서비스업(-3.41%), 의약품(-2.06%), 철강금속(-0.59%), 유전기전자(-1.51%), 비금속광물(-1.34%) 등이 내렸다.
기아(0.23%)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22%), SK하이닉스(-0.89%), 삼성바이오로직스(-0.63%), NAVER(-3.23%), 삼성SDI(-3.42%), 현대차(-1.37%), 카카오(-5.50%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17개 종목이 상승했고 79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32.68p(-3.77%) 하락한 833.36p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기관(-2,406억원)과 외국인(-683억원)이 매도한 가운데, 개인(3,119억원)만이 매수했다.
코스닥도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6.36%), 셀트리온헬스케어(-5.76%), 엘앤에프(-6.22%), 카카오게임즈(-6.04%), 펄어비스(-6.05%), 셀트리온제약(-6.63%), 천보(-7.37%), CJ ENM(-12.29%) 등이 떨어진 반면, HLB(9.03%)만이 올랐다.
글로벌 증시가 부진하자 성장주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카카오뱅크(-5.36%)와 카카오페이(-6.02%)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카카오(-5.50%), 카카오게임즈(-6.04%)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3원 오른 1,288.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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