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일진하이솔루스, 수소차 우선순위 조정…목표가 ↓"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한국투자증권은 19일 일진하이솔루스에 대해 “전기차가 자동차 회사들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면서 수소차에 대한 우선순위가 조정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8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27% 낮췄다.
김진우 연구원은 “일진하이솔루스의 수소탱크 매출도 성장세가 주춤하다”며 “1분기 매출은 143억원으로 부진했으며(-21%, 이하 모두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도 4억원으로(OPM 2.8%, -3.3%p)으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매출액의 82%를 차지하는 수소사업부가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의 판매감소로(-29%) 매출이 26%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영업이익도 원자재 비용 증가, 설비 증설(12,000대 → 18,000
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그리고 R&D 비용 증가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소차 전략을 재점검하는 자동차 회사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수소차 전략을 승용 중심에서 상용 중심으로 재점검 중으로 승용차에서는 전기차 대비 효율성을 가지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현대차, 도요타, 벤츠, 혼다 등 승용 수소차를 먼저 출시했던 자동차 회사들도 수소트럭 개발로 선회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도 넥쏘를 통해 수소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제고와 정책 당국의 이슈 환기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만큼, 당분간 전기차에 좀 더 집중하고 수소차는 트럭 위주의 전략을 펼칠 전망”이라며 “주요 고객의 전략 변경 과정에서 기존 판매량 목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수소경제의 성장성과 일진하이솔루스의 경쟁력은 여전하다”며 “수소탱크의 크기는 수소트럭(70kg)이 승용 수소차(6kg)보다 10배 이상 크고(대형트럭 기준), 일진하이솔루스의 납품 범위도 승용 수소차에는 수소탱크 단품에 그치나, 상용 수소차에는 모듈까지 확장하면서 단가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2년 3월 1일부로 상장 이후 의무보유 확약 기간이 끝나며 오버행 부담도 덜었다”며 “4월부터 현대차의 넥쏘 판매도 늘어나고 있어 2분기 실적도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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