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인도 시장 공략…“캐릭터·감성 현지화”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중국에서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게임업계가 인도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게임 캐릭터를 비롯해 감성을 현지화 하는 등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도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
게임업계가 중국 시장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른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인도의 게임 이용자 수는 약 6억2,000여만명.
인도 온라인 게임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19년 11억 달러에서 올해 28억 달러로, 연 평균 40% 성장할 거란 전망입니다.
국내 게임 업체들은 주 해외 시장이었던 중국 사업에 차질이 생기자, 인도를 비롯한 신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도에 독립법인을 두고 있는 크래프톤은 지난해 7월부터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를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버전은 지난달부터 인도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부문 매출 순위 1위, 구글 플레이에서 2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싱크] 크래프톤 관계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인도의 색깔과 문화에 맞는 다양한 아이템과 이벤트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는데요. 또 인도 이용자들을 위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만의 e스포츠 대회도…"
넷마블도 인도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 '마블 퓨처파이트'가 이달 인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한때 게임 매출 순위 16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현지 게임 산업에 투자하며 간접적으로 진출하는 국내 기업도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인도의 성장단계 테크 및 플랫폼 기업 투자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합자회사에 120억원을 투자하기로 계약했습니다.
같은해 11월에는 인도 게임 스타트업 투자 파트너 확보를 위해 300만 달러를 펀드에 투자한 바 있습니다.
중국 수준으로 인구가 많은 인도에서 디지털 인프라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K-게임’이 이 시장에서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도유망한 인도 시장은 게임 구매력이 타 선진국에 비해 낮은 만큼, 장기적으로 접근해야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北 김정은, 라오스 시술릿 주석과 회담…'친선협력 강화' 강조
- 비트코인, 상승세 멈추고 4000달러 급락…'과열 조정' 진입
- 한국 내년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 편입…75조원 유입 기대
- 15억 초과 거래 다시 늘었다…비강남 한강벨트 '갭투자' 몰려
- 현대차·기아 RV, 역대 최다 판매 눈앞…하이브리드 성장 견인
- 금값, 사상 첫 온스당 4000달러 돌파…"글로벌 불안에 안전자산 쏠림"
- AI 이어 양자까지…구글, 2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 배출
-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빌보드 2관왕…'골든' 8주째 1위
- 추석 6일째, 귀경길 일부 정체…오후 5~6시 절정
- WTO,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 0.5%로 대폭 하향…"트럼프 관세 여파"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공영민 고흥군수 "농업재해 인정, 품질 저하 벼 전량 정부수매 건의"
- 25·18 유적 사진 담던 시민군 김향득 사진작가 별세
- 3차규근 의원 “한국은행 소유한 미술작품 친일 논란 작가 5명 확인, 총 3억 1천만원”
- 4김승수 의원 “30년 이상 노후주택 전국 557만호...안전평가 강화 등 대책 필요”
- 5차규근 의원 “수은 EDCF 청년지역전문가 합격자 증가에 반해, 실제 입행자는 줄어”
- 6차규근 의원 “국내은행 금융배출량 목표 대비 10.2백만톤(+6.7%) 초과 예상”
- 7김위상 의원 “2년 새 갑절 뛴 수입 멸종위기종, 보존 의무 환경부조차 몰라”
- 8김승수 의원 “2020년부터 국가유산청 해킹 시도 약 3만 6천 건…국가 정보 위기 상황, 각별한 보안대책 마련 필요”
- 9김위상 의원 “임금체불 피해 커지는데...사법처리는 4건 중 1건뿐”
- 10차규근 의원 “기재부, NXC 물납주식서 128억 원 배당금 받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