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혈액투석 환자, 식이요법이 중요

문화·생활 입력 2022-06-10 09:00:00 수정 2022-06-10 09:00:00 정의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신장은 대사 산물 및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체외 배설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체내 수분량 및 전해질 등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생체 항상성 유지 기능, 혈압 유지 기능 등의 역할도 맡고 있다.


문제는 신장의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건강 악화 현상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혈액투석 치료를 고려하는 환자 사례가 많다.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환자 또는 신부전 환자라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노폐물을 스스로 처리하기 어렵다. 이때 실시하는 것이 바로 혈액투석 치료로 체내 혈액을 일부 가져온 뒤 노폐물을 정화시킨 후 다시 주입하는 치료 방법이다.


혈액투석 치료는 노폐물 배출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피로도 증가, 식욕 부진, 구토 등의 증상을 방지하는데 기여하며, 신부전으로 인한 심장 및 혈관 기능 저하 등을 막아주는데 효과적이다.


혈액투석 치료 과정은 혈관접근로를 확보하는 것부터 출발한다. 혈액투석 치료는 단시간에 상당량의 혈액을 이동시키는 것이 포인트다. 따라서 이를 원활하게 수행할 혈관접근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른 중요 포인트로 환자 개개인의 치료 협조도를 꼽을 수 있다. 혈관접근로를 확보하여 성공적인 혈액투석 치료를 이루었다고 해도 환자의 생활 습관 개선 노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식이요법은 혈액투석 치료의 열쇠와 같다. 


혈액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의 식이요법은 체내 노폐물 및 수분의 과다 축적 방지에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투석 중 손실 가능성이 높은 영양소를 보충하여 체중 및 혈압을 올바르게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혈액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염분, 수분, 칼륨, 인 등의 섭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혈액투석 환자가 김치, 젓갈, 라면, 장조림 등 짠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혈압 상승, 부종 등을 겪을 수 있다.


수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중 증가, 부종, 혈압 상승 등을 겪을 수 있다. 수분 섭취와 소변 배출 밸런스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수다.


환자 개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일일 수분 섭취 권장량이 다르기 때문에 투석 전문의와의 면밀한 상담이 필수다. 만약 지나치게 갈증을 느낀다면 차가운 물로 입을 헹구거나 얼음을 녹여 먹는 방법이 도움될 수 있다.


칼륨 섭취 제한은 염분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다. 신장이 칼륨 배설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칼륨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과다 섭취할 경우 심장 근육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칼륨은 육류, 야채류, 과일류 등 거의 모든 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매우 흔한 성분이다. 따라서 투석 전문의 지도 아래 약물 복용과 식이요법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서윤성 더맑은내과 원장(투석 전문의)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