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 속 반대매매 확산…끝없는 악순환

[앵커]
인플레이션 심화와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강화 우려에 한주간(6월 8일~15일)코스피는 6% 넘게 빠졌는데요. 이런 급락장 속 반대매매가 급증하며 코스피 하락 압력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민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최근 코스피가 1년 7개월 만에 2,500선이 붕괴된 후 오늘(15일) 2,447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렇듯 증시 상황이 좋지 않자, 국내 6개 증권사(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의 담보부족계좌 수는 지난달 초(2,911개)와 비교해 6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담보부족계좌란 개인계좌의 총 자산과 증권사로부터 투자를 위해 빌린 자금의 비율이 증권사가 정한 담보비율(통상 140% 미만인 경우)보다 낮아진 계좌를 의미합니다.
담보부족이 발생하면 증권사들은 발생일로부터 2거래일 뒤에 강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반대매매를 시행하게 됩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165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후 국내 증시가 더 급락했다는 점에서 아직 통계가 발표되지 않은 15일 기준 반대매매 금액은 더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증권업계는 반대매매로 인한 매도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증시에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을 가져와, 추가적인 지수 하락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증시하락에 투자자들이 '패닉셀링'으로 대응하면 하락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신중한 투자판단을 내려야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위원 선임연구원
"반대매매가 집중돼서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추가적인 반대매매를 부르게 되고요. 거기서 또 주가하락이 발생하면, 악순환에 빠질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choimj@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제4인뱅' 출범..."한 고비 넘으면 속도 붙는다"
- 간편결제 빅3, '스테이블코인 삼국지' 개막…카카오·토스 TF 가동
- APR 화장품 대장주로…K뷰티 후발주자 고공행진
- 세아그룹,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밸로프, '클럽엠스타' 글로벌 출시 티저 영상 공개
- 포커스에이아이-비피엠지, 'AI·블록체인 기반 결제솔루션' 공동 개발
- 한화운용, 한화MAGA2.0 펀드 목표수익률 7% 조기 달성
- 한국피아이엠, 이스라엘 최대 총기 제조사 'IWI' 품질 테스트 통과
- 벤츠·현대차·르노코리아 등 21개 차종 2만4555대 리콜
- 페이퍼컴퍼니 뒤에 숨은 M&A…이니텍, '깜깜이 딜' 주의보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대구행복진흥원, 제27회 대구청소년자원봉사대회 개최
- 2경북테크노파크-아이엠투자파트너스, 도내 청년창업지원 및 스타트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
- 3대구교통공사,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2년 연속 ‘1위’ 달성
- 4영남이공대학교, 지역 청소년 대상 실습 중심 웹툰 캠프 성료
- 5 “위기를 기회로”... 이제영 위원장, 첨단산업·중소기업 지원 앞장
- 6업무공간이 분산되어 있는 고양시청의 모습
- 7'제4인뱅' 출범..."한 고비 넘으면 속도 붙는다"
- 8韓·日, 美 해군 MRO 놓고 격돌…“경쟁력 강화 박차”
- 9카카오, 2분기 ‘깜짝 실적’…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 10간편결제 빅3, '스테이블코인 삼국지' 개막…카카오·토스 TF 가동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