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속 고공행진 공모주, 비결은 '이것'
[앵커]
하락장이 이어지자 공모주로 다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공모주 주가가 크게 뛰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유가 뭘까요.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기관 수요예측에 실패했음에도 상장 후 주가에 날개를 달은 종목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청담글로벌은 기관 수요예측에 실패하면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보다 30% 낮은 6,000원으로 확정했지만, 상장 10거래일 만에 상한가를 두번이나 기록하며 공모가 보다 90% 넘게 올랐습니다.
공구우먼도 수요예측 당시 낮은 기관경쟁률을 보이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보다 23% 낮은 2만원에 상장했지만, 500% 무상증자 발표에 힘입어 상장 석 달 만에 공모가 대비 300% 넘게 주가가 뛰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에 실패한 기업 뿐 아니라 성공한 기업들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가온칩스, 범한퓨얼셀은 공모가와 비교해 오늘 기준 각각 135%, 19.88% 올랐습니다.
상승한 종목들은 대체로 다른 공모주에 비해 의무보유확약비율(락업)이 높고, 유통물량이 적습니다. 증권업계 역시 의무보유확약비율(락업)이 높고, 유통물량이 적은 공모주에 대해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의무보유확약비율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 중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이들의 비율입니다.
의무보율확약비율이 높으면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적게 돼, 주가 가치가 높아져 추후 상승 가능성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유통가능물량이 많으면 오히려 물량이 많아지기에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요 적으면 기존의 공모주 통해서 주식을 받은 분들의 가치가 상당히 높아지는거죠. 주가 상승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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