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중공업, 실적 부진 전망”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KB증권은 22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후판가 인상 등으로 2Q22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유지, 목표주가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2022년 2분기 실적 (K-IFRS 연결)은 매출액 1조 7,686억원 (+3.1% YoY), 영업손실 1,206억원 (적자축소 YoY, 영업이익률 –6.8%)을 기록해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겠으나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 -658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조선사와 철강사들이 올해 상반기 후판가격을 지난해 하반기 대비 톤당 약 10만원 인상에 합의함에 따라 공사손실 충당금 설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500억원을 2분기 추정치에 반영했다”며 "만약 회사측이 올해 하반기 이후 후판가격 하향안정을 전망했던 기존 가정을 변경할 경우 충당금 설정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후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도 문제지만 인건비 상승도 불안요소”라며 “국내 대형조선사들의 매출원가 중 인건비 비중은 8% 내외로 추정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인건비 상승속도가 심상치 않다”며 “올해 상반기 노임단가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용접공 3.8%, 도장공 7.3%, 플랜트 배관공 8.4% 상승해 플랜트배관공의 경우 일당이 28만9,000원에 이르게 됐다”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한편 올해 신규수주는 5월까지 컨테이너선 9척 (12억 달러), LNG선 10척 (22억 달러) 등 총 19척 33억 달러를 수주해 계획대비 37.5%의 무난한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 유지, 목표주가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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