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집중호우‧폭염 대비 구조구급 출동태세 강화
집중호우 대비 산지‧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예찰
일부지역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급증 대비 구급출동
[세종=이승재 기자]소방청(청장 이흥교)은 30일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해 불안정한 대기 상태로 지역별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구조구급 출동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부터 30일 사이 전국적으로 시간당 3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지난 주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만큼 산지‧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은 특별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취약 시간대인 밤과 새벽 사이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으로 안전사고에 대비함과 동시에, 일부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는 등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구급출동 태세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2년간 119구급대 폭염 관련 출동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온열질환자 수는 이례적인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8월 중순부터 급격하게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폭염특보가 가장 많았던 7월 중순에서 8월 초 사이에 집중됐다.
이에 소방청은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모든 119구급차(1,579대)에 생리식염수, 얼음조끼(iced vest) 등 폭염 대응 구급장비 9종을 비치하고 구급차 냉방장치를 점검하고 구급대원 특별교육을 실시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비치 품목은 체온계, 생리식염수(정맥주사용, 세척용), 정맥주사세트, 얼음조끼 또는 얼음팩, 정제소금, 구강용 전해질용액, 물 스프레이 등이다.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전국 시·도 소방본부 119상황실은 온열질환 응급의료지도 및 상담 기능을 강화하고, 119구급차 부재 시 응급의료 공백방지를 위해 지정된 전국 1,458대의 펌뷸런스에도 폭염 대응 구급장비를 갖춰 폭염 대응 예비출동에 대비하는 등 폭염 대비 출동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와 구급차를 합성한 용어로 구급현장에 두 차량을 동시에 출동시켜 신속한 응급처치를 제공하거나 구급차가 출동하고 공백이 생길 때 소방펌프차가 구급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출동시스템을 말한다.
한편,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고, 낮 시간 동안에는 논 밭일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가벼운 옷차림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물병을 꼭 휴대해야 한다.
특히, 작년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한 전체 온열질환자 906명 중 65.2%(591명)가 12시~18시 사이에 발생했고, 전체의 23.4%(212명)가 바다,강,산,논 밭에서 발생했으므로 낮시간 논 밭일 등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 국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없도록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폭염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낮 시간 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폭염 대비 국민행동 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lsj0168@naver.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천시, 이천쌀문화축제 종합 평가…“경제효과 97억원”
- 강원랜드, 새 역사 쓴 강원FC 최종전 기념 이벤트 진행
-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 도박문제예방자문위원 위촉 및 정기회의 개최
- 부산항만공사, 미국 LACP 주관 2024 Spotlight Awards '대상' 수상
- BNK부산은행, 3,000만 달러 규모 외화CD 첫 발행 성공
- 원주시-특별보좌관, 시정 발전 방향 논의
- 2025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공모 ... 3년간 국비 최대 40억 지원
- 산타로 변신한 박형준,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대표산타 1호 참여
- 대경경자청, 미래모빌리티 산업에 음악으로 문화 더하다
- DGFEZ,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화 위한 도약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신한은행, 13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 2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겨
- 3이천시, 이천쌀문화축제 종합 평가…“경제효과 97억원”
- 4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5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 대응 완료”
- 6“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7제2의 금투세, 코인 과세 추진에 투자자 반발
- 8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92금융 대출 쏠림 심화…보험·카드사 건전성 우려
- 10‘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