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온다” 금융지주 리스크 관리에 총력
[앵커]
국내 주요 금융지주가 전략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하반기 경영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략회의는 경제 복합위기로 어느 때보다 더 무거운데요. 각 지주는 금융지원을 통한 리스크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지주의 하반기 경영전략회의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오늘(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신한 문화포럼’를 열고 물가 상승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 청년층을 위해 10조 원 이상 직·간접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자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고객 재산을 지켜내는 한편 청년층에 금융 지원을 통한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는 겁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1일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금융 지원을 통해 경제 방파제를 주문했습니다.
윤종규 회장은 “위기가 닥치더라도 고객의 금융자산을 보호하고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금융회사의 핵심”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중소기업에 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등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 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같은 날 경기 용인 기흥연수원에서 주요 임원을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을 열고 “하반기엔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금융지주가 리스크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물가는 오르고 경기침체 경고음이 나오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금융지주는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나,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자산시장 침체로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이 감소하고 당국의 ‘이자 장사’ 경고로 예대금리 차마저 좁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금융은 오는 15일 하반기 전략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부실화 대응 등 리스크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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