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 뿔났다…민간기업 레고랜드 홍보에 혈세 낭비, 5개월 간-총 1억 2,700만원"
道, "혈세 낭비 않고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개선 할 것"
의회, '레고랜드 수익률 축소 및 주차장 비용'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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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순 기자]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 강원도가 홍보비용으로 매월 수천만원의 혈세를 낭비 해 온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8일 강원도와 춘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춘천시는 코레일유통과 레고랜드 홍보를 위한 열차 래핑광고를 체결했다. 기간은 오는 9월까지로 매월 2,540만원씩 총 1억 2,700만원이다.
코레일은 계약에 의해 'ITX-청춘' 내·외부에 레고 이미지가 부착됐다. 이뿐만이 아니라 춘천시는 레고 이미지 래핑 비용에 5,000만원 예산이 추가로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관인 것은 이같은 홍보를 위해 레고랜드는 한푼도 내지않고 강원도와 춘천시만 비용을 부담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강원도는 입장문을 내고 "레고랜드 홍보 예산은 강원도 관광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었던 사업"으로 "다만 외국계 민간 기업의 홍보에 도 예산이 지원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눈높이에 이르지 못했던 부분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면서, "향후 새 도정에서는 도민분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개선할 점에 대해 면밀히 살펴 나가겠다는 입장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의회는 레고랜드 테마파크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강원도의 수익률 축소 문제를 비롯한 과도한 주차장 비용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경제통상위원회는 지난 7일, 도 글로발투지통상국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도 수익률 축소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김기홍(국힘, 원주)의원은 "2013년 레고랜드 컨소시엄 및 본 협약 체결과 2018년 총괄개발협약을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수익률이 30.8%에서 3%대로 축소된 이유와 비공개 사업 추진 방식"을 지적했다.
박윤미(더민주, 원주)의원은 레고랜드의 과도한 주차장 비용 개선 필요성을 밝혔다.
박 의원은 "관람객들은 보통 놀이기구 체엄 등 약 4시간 이상 머문다는 걸 감안하면 주차비는 그 이 후부터 요금을 지불하는 게 합리적이다"며 "언론에서도 과도한 요금에 대해 꼬집고 있어 관광객 의견을 수렴해 수정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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