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역위원장 전주을 보류…임순남, 박희승·이환주 대결
8월 전대에서 이재명 의원 당권 잡을 땐
전주을, 이정헌 앵커-최형재 전 위원장 유력설
[전주=유병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 남원·임실·순창 국회의원 선거구가 차기 총선을 1년6개월 이상 남겨두고 조기 공천경쟁이 점화된 양상이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전주을과 남원·순창·임실 등 도내 2개 사고지역위 위원장 선출문제를 논의한 결과 남순임은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과 이환주 전 남원시장간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순임 지역위원장 선출은 경선으로 결정됨에 따라 박희승 전 위원장과 이환주 전 남원시장간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남순임 지역위원장의 경선은 권리당원 100%로 진행된다.
전주을 지역위원장 선출의 경우 조강특위의 보류 결정을 받아들여 8월 전당대회 이후 논의 한다는 방침이지만 이재명 의원이 당권을 잡을 경우 친 이재명계인 이정헌 jtbc앵커와 최형재 전 위원장이 유력하다는 설도 있다.
전주을 지역위원장 선출이 보류된 것은 전 이상직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이스항공의 비리로 민주당을 탈당한 사고지역인데다 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의 결정에 대한 복잡한 당내 구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활약한 이정헌 전 jtbc앵커는 지난 대선당시 스카웃된 친 이재명계로 알려져 있다. 최형재 전 위원장역시 친 이재명계로 분류되고 있지만, 양경숙 국회의원(비례대표), 이덕춘 변호사, 임정엽 전 완주군수 등은 친 정세균계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이상직 전 의원의 국회의원직 상실로 내년 4월 5일 재선거가 있는 상황에서 전주을 지역위원장 선출이 가져올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겠다는 판단도 보류결정을 가져온 것 같다”는 여론도 있다.
한편 민주당 비대위와 조강특위는 오는 15일 회의를 열어 전주을 지역위원장 문제와 관련 앞으로 추진방향을 매듭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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