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익 3조원 육박…역대 최대

경제·산업 입력 2022-07-21 20:55:51 수정 2022-07-21 20:55:51 장민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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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과 원자재값 상승 등 각종 악재를 뚫고 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 35조9,999억원, 영업이익 2조9,798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작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58.0% 늘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기존 최고치인 지난 2012년 2분기 2조5,372억원을 10년 만에 넘어섰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2분기(2조872억원) 이후 8년 만입니다.


완성차 판매량은 줄었지만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을 많이 판 데다,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됩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 전망에 대해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 돼 생산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미중 대결 구도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코로나19 재확산 기미가 보이는 데다, 인플레이션 확대와 금리 인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환율 변동성 확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 활동 부담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 당시 제시한 ▲올해 매출액 전년 대비 13∼14% 성장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5.5∼6.5% 등의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공개한 현대차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의 2022년 3분기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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