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시장 ‘진공상태’…아파트거래량 94%↓

[앵커]
서울 주택시장에 사실상 진공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4%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 감소세가 거침없이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어제(26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275건에 불과합니다. 이번 달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달 아파트 매매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4,679건)과 비교해 약 94%, 지난달과 대비로는 74% 줄어든 수치입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9개구에서 한 자릿수대 거래를 기록했고, 중구 1건, 종로구와 광진구 각각 3건, 용산구와 성동구 각각 4건, 강북구 5건, 관악구와 동작구, 양천구가 각각 7건을 기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집값이 오를 때는 거래가 늘고, 거래가 줄면 집값이 떨어졌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선 거래 감소를 집값 하락의 신호로 보기도 합니다. 실제 서울 집값은 8주 연속 하락한 상태입니다.
시장에선 본격적으로 대출규제가 풀리는 다음 달이 향후 부동산 시장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수요 측면에서 수요자가 어떤 선택을 하기 위한 대출 레버리지 효과를 주는 부분들에 대한 정책은 8월부터예요. 대출 규제, DSR제도 상황에선 생애최초자 중심으로는 소득 수준이 작으니까 쉽게 계약을 할 수 없었던 거죠.
한편, 같은 기간 아파트 외에도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주택의 거래도 줄었습니다. 단독·다가구 매매 건수는 95건으로 지난달 462건보다 79%, 작년 같은 기간 보다 87% 감소했습니다.
다세대·연립 주택 매매 건수는 1,151건으로 지난달보다 63%, 작년 같은 기간 보다 76% 감소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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