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침체 신호…韓 수출전선 ‘불안’
[앵커]
미국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곤두박질 치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며, 경기 침체 속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한국 수출 전선까지 불안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0.9% 하락하면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1.6%에 이어 역성장한 것으로 민간 기업의 재고 투자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로써 미국 경제는 기술적 경기 침체 상태에 진입했다는 평가입니다.
미 행정부와 연준은 탄탄한 노동시장 등을 근거로 연속 역성장이라고 해도 경기침체로 볼 수 없단 입장입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연준은 전날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하반기 경기 침체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 경기가 침체되면 수출 주도형인 한국 경제는 충격이 불가피합니다.
경기가 부진하면 수요가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전체의 15% 넘게 차지하고 있는 대미 수출이 크게 휘청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GDP 2분기에도 수출이 3.1% 감소했습니다.
연준은 9월에 적어도 빅스텝 가능성을 예고해 경기 침체 공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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