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생활 밀착형 특화설계로 실수요자 공략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주택시장에 실수요자를 겨냥한 ‘생활 밀착형’ 특화설계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요리, 세탁 등 가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상품 설계부터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주거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특화 평면도 나날이 진화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지난 6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일원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의 경우, 넉넉한 수납이 가능한 대형 현관 팬트리부터 세탁 및 건조, 다림질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탑 세탁존’, 와이드 주방창호 등 실용성을 더한 ‘C2 하우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분양한 경남 거창군 일원의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 역시 생활 동선과 가사 동선을 분리하는 주방 직출입 동선, 대면형 주방과 독립형 다이닝 등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내부 설계를 선보였다.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생활밀착형’ 특화설계로 무장했다.
우선, DL이앤씨는 지난달 29일 경상남도 사천시 동금동 일원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에는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서부경남 권역에서 최초로 적용되며 전 주택형에 현관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또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 배치해 손빨래, 다림질까지 한 공간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과 특화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적용된다.
두산건설은 이달 충청남도 천안시 청당동 일원에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 파우더룸이 적용되며 전용면적 84㎡A, C타입에는 알파룸, 84㎡B타입에는 팬트리 등 특화 공간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여기에 스마트폰으로 조명, 난방을 제어하고 승강기 호출, 에너지 사용량을 조회할 수 있는 홈 IoT가 적용되며 홈네트워크 월패드, 주방TV, 스마트폰 원패스 등이 설치된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일원에서 ‘봉담자이 라젠느’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일부 타입에 대해 디럭스 다이닝(주방공간 특화), 알파룸, 팬트리 등 공간을 특화한 평면설계를 도입한다. 여기에 동선 효율성이 높은 ㄷ자형 주방(일부 타입)과 별도의 다이닝 공간(일부 타입)을 필두로 일부 타입에 양면개방, 3면개방, 4면개방 구조 등이 적용돼 넓은 확장면적을 누릴 수 있다.
한화건설은 이달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원에서 분양 예정인 ‘한화 포레나 제주에듀시티’에 포레나만의 인테리어 디자인인 ‘포레나 엣지룩’을 적용하고, 손끼임 방지를 위한 ‘포레나 안전도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방, 거실 등 아파트 내부에 적용되는 특화설계가 입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실용성 높은 상품에 수요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공급되는 신규 단지의 경우 인근 기입주 단지에서 보기 드문 차별화된 상품들이 도입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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