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준 마이스 복합타운'…김대중컨벤션센터, 新경영비전 박차
경영비전 '꿈과 즐거움이 있는 MICE 전당' 시정방향 맞춤
3대 핵심키워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선도 추진
'조직개편·사업역량 강화' 김상묵 사장 "경제 활성화 기여"
[광주=신홍관 기자] 설립 18년을 맞은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제2전시장 건립과 함께 국제 수준 정상급 회의 유치 가능한 면모를 갖춰 나가는데 온 경영력을 집중하고 있다.
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따르면 센터 제1주차장 1만8,932㎡ 부지에 지하2층 지상4층 등 건축면적 9,091㎡(연면적 4만6,000㎡) 건물로 시비 1,461억 원을 들여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제2전시장이 건립되면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및 전시회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MICE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는 복합타운 조성에 한 몫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our),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머리글자로, 참가자는 일반 관광객에 비해 체류기간과 소비지출액이 2~3배 정도 많아 지역경제 효과가 큰 산업이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조성은 국제 수준의 컨벤션 개최를 위한 숙박시설(5성급 특1급 호텔) 1개 이상 유치와 국제회의복합지구 및 도심융합특구 등 중장기 도시계획과 연계성을 제고해야 하는 조건이 필요하지만, 이에 앞서 2전시장의 필요성이 대두된지는 오래다.
센터는 특히 MICE 복합타운 구축 방안으로 2전시장 건립을 2019년 수립해 2025년 완공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김상묵 사장 취임 직후 100일 비상경영체계 운영을 마무리 짓고 이에 맞춘 새 경영비전을 선포했다. 새로 선포된 경영비전은 ‘꿈과 즐거움이 있는 MICE 전당’으로 기관의 미션, CEO 경영철학, 광주 시정방향에 부합하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정했다.
신경영비전을 실현할 3대 핵심 키워드로는 ▲꿈(Outcome) ▲즐거움(Fun) ▲혁신(Innovation) 을 설정하고 분야별로 5개씩 총 15건의 추진사항과 중장기 발전방안, ESG 경영, 고객경험관리 개선, 재난안전 마스터플랜, 인권‧윤리 경영, 홍보마케팅 강화 등 6대 전략 과제를 수립했다.
최우선 핵심 키워드인 꿈은 영문 Outcome로 고객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사업성과를 창출하고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민선8기 광주시 비전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와 신경제도시, 꿀잼도시 등 주요 시정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새 비전을 중심으로 앞장 선다는 전략이다.
첫번째 핵심 키워드로 고객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AI 테크+, Green&Smart Farm Korea 등 지역 혁신산업 전시회를 개발하고, 주력산업과 연계한 ACE Fair, SWEET 등 전시회는 2전시장 건립에 맞춰 2만㎡ 규모로 확대하고 전문화된 글로벌 전시회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과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SPLASH (Start-Up 포럼)을 전문콘퍼런스로 개발 광주의 대표적 글로벌 연례 행사로 육성하기로 했다.
두번째 즐거움(Fun)이 있는 MICE 전당을 위해 2전시장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 광주의 랜드마크이자 최첨단 디지털 전시장, 시민 문화향유 공간으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또한 ‘꿀잼도시 광주’를 위한 맥주페스티벌, 국화축제, 광주주류페스타, 광주대표음식페스티벌 등 광장축제를 활성화하고 계절별로 특색있는 볼거리 제공 등 시민들이 언제든지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으로 혁신(Innovation)과 관련 원가 분석에 기반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전사적 협업문화 조성과 노사소통을 통한 상생의 조직문화 구축, 조직원 전문성 제고 및 데이터 기반 디지털경영을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 김상묵 사장. [사진=DJ센터]
올해 우선적 사업 추진으로 전시·대관·임대로 163억 원 영업수익을 올리고, 30억 원의 영업외 수익을 포함해 3년전 수준인 193억 원을 수익 목표로 정했다. 이 가운데에는 주관 전시회 11건에 82억 원과 그린-스마트-펀시티 조성을 연계한 신규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도 들어있다.
김상묵 사장은 취임 직후 연초에 이미 110여 명의 조직을 1본부 7실로 개편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경영체계로 전환해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사장은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센터의 당면과제 해결과 사업체질 개선,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등 경영 전반에 걸친 방향성을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김 사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롭게 수립한 비전과 3대 핵심키워드를 중심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하여 열심히 뛰면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건설에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앞장서 겠다”고 다짐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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