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10거래일 만에 등돌린 외인…코스피 0.90%↓

증권·금융 입력 2022-08-10 16:29:39 수정 2022-08-10 16:29:39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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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최민정기자]코스피가 하루만에 2,400선으로 다시 떨어졌다. 미국 기술주의 급락 여파에 외국인들이 10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하며, 부담감을 안겼다. 특히, 오늘(10일) 밤(9시 30분)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지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8p(-0.90%) 하락한 2,480.88p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22억원과 -2,033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2,621억원 나홀로 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59%), 비금속광물(+0.67%), 기계(+0.59%) 등이 상승한 반면, 섬유·의복(-2.38%), 전기전자(-1.35%), 화학(-0.95%), 의약품(-0.78%), 의료정밀(-0.67%), 유통업(-0.27%) 등이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특히 국내 반도체 업종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수요 부진을 이유로 실적 눈높이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1.50%), SK하이닉스(-3.47%), DB하이텍(-2.90%)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11%)를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1%), LG화학(-3.43%), NAVER(-1.13%), 삼성SDI(-0.49%), 현대차(-0.52%), 카카오(-3.49%)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301개 종목이 상승했고 56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3.38p(-1.60%) 하락한 820.27p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외국인(803억원)과 기관(1,296억원)이 매도한 가운데, 개인(2,239억원)만이 매수했다.


코스닥 역시 시총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9%), 에코프로비엠(-0.73%), 엘앤에프(-1.02%), HLB(-6.22%), 카카오게임즈(-3.40%), 펄어비스(-1.14%), 셀트리온제약(-1.55%), 알테오젠(-3.40%), 에코프로(-0.75%) 등이 내렸고, 천보(+0.32%) 만이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선 321개 종목이 상승했고 1,106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8원 오른 1,310.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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