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인플레 압력 완화…"코스피, 상승 출발…반도체株 주목"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간밤 뉴욕증시는 7월 PPI(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크게 둔화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힘이 실리며 상승세를 시현했지만, 장 후반 명확한 인플레 완화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 금리 인상은 불가피 하다는 전망이 나오며 상승 폭을 축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 증시는 1%대 상승 출발 후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6포인트(0.08%) 오른 33,336.6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7포인트(0.07%) 하락한 4,207.27을 기록햇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4.89포인트(0.58%) 떨어진 12,779.9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7월 PPI 발표에 쏠렸다. 지난달 PPI는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월간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9.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3.80%)은 씨티그룹이 바닥의 전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하자 상승했고, 엔비디아(+5.92%), AMD(+3.67%), 램리서치(+5.44%) 등 대부분의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25% 올랐다. 메타플랫폼(+5.82%)은 BOA가
메타버스와 인공 지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속 최고의 투자 아이디어 목록에 포함시킨데 힘입어 급등했고, 테슬라(+3.89%)는 머스크의 주식 매각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7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5%를 기록하며 전월(1.0%)과 시장 예상(0.2%)을 모두 하회하며 전일 소비자물가에 이어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 기대가 강화되면서 달러는 하락했다”며 “하지만 이후 물가 지표 둔화에도 연준의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고 이를 반영해 달러도 하락폭을 일부 되돌림하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발 훈풍이 기대된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이슈가 부각된데다, 씨티그룹이 바닥론을 언급한 반도체 업종이 상승한 점이 국내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란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속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더불어 최근 주요 업체들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해왔던 반도체 업종이 바닥 신호가 뚜렷하다는 씨티그룹의 진단에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5% 상승한 점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점도 우호적”이라며 “또한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유로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유입될 경우 금융투자 순매수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증권가는 7월, 8월에 상승하고 있는 주도 종목이 계속 아웃퍼폼 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핵심은 실적과 금리이며, 어닝 서프라이즈 지속성 있는 기업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2차전지, 방산, 헬스케어, 기타 성장주(소프트웨어, 게임)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OSPI는 최근 7월, 8월에 변동성이 낮아졌고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유의미한 반등이 나왔다”며 “최근에 수급이 몰리는 섹터와 업종을 살펴봐야 하는데, 특히 조선, 자동차, 방산, 2차전지, 헬스케어, 기타 성장주는 실적과 금리 효과로 시장을 상회하는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종목은 계속해서 어닝 서프라이즈 지속성이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며 “2022년 2분기, 3분기 서프라이즈 확률이 고 확률인 종목을 타겟팅 하면 되는데, 종근당, 셀트리온헬스케어, 신세계, 에코프로비엠, 비에이치, 화승엔터프라이즈, 삼성물산, 현대차, 롯데렌탈, 한국가스공사가 해당 기준 요건을 충족한다”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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