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난시 교정도 정확하게…‘스마일프로’ 주목받는 이유
건강·생활
입력 2025-11-17 14:32:41
수정 2025-11-17 14:32:41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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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최근 수년 사이 시력교정수술은 과거 방식인 라식, 라섹을 제치고 비쥬맥스(VisuMax)라는 첨단장비를 활용하는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그런데,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근시와 함께 사물이나 글씨가 겹치고 번져 보이는 난시가 동반되면 수술법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난시는 각막을 투과한 빛이 망막의 한 점에 맺히지 못하고 두 점 또는 그 이상의 초점이 생기는 굴절 이상증세다. 2~3디옵터는 중등도, 4디옵터 이상은 고도난시로 분류하는데, 고도 난시는 안전상 시력교정 수술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우리나라 근시 환자 70~80%가 난시를 동반한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팀은 전주 온누리안과병원과의 공동 연구로 스마일프로의 난시교정 정확도가 스마일라식보다 유의미하게 우수하다는 임상 연구결과를 최근 덴마크에서 열린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에서 발표했다.
시력교정술에서 난시는 단순한 근시 교정보다 훨씬 정밀한 축 맞춤이 필요하다. 축이 10도만 틀어져도 교정 효과가 30%가량 감소할 수 있고, 특히 고도 난시 교정은 수술 난이도가 매우 높은 분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가장 대중적인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로 자리 잡은 스마일라식 (비쥬맥스 500)과 스마일프로 (비쥬맥스 800)는 5디옵터 이하의 중등도 난시는 근시와 함께 교정이 가능하다.
의료진은 난시 3~5디옵터 사이의 난시 환자를 대상으로 동일한 수술 환경에서 스마일라식과 스마일 프로의 교정 정확도를 객관적으로 비교 평가했다. 수술 후 3개월 간 추적관할 결과 전체적인 시력 개선 효과와 안전성은 두 수술 모두 양호하고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난시 교정 정확도는 스마일프로를 받은 그룹이 더 뚜렷하게 향상됐다. 잔여 난시 0.5 디옵터 이하인 눈의 비율이 스마일라식에서 54%인 반면 스마일프로가 66%였다. 또 잔여 난시 1디옵터 이하인 눈의 비율은 스마일라식 그룹이 93%였고, 스마일프로 그룹이 98%로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교정 지수는 스마일라식에서 0.90 (10% 과소교정) 수준이었던 반면, 스마일프로에서는 0.96으로 향상돼 난시 과소 교정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결과는 비쥬맥스800을 활용하는 스마일프로가 레이저 속도가 빠르고 수술 정확성을 높이는 기술적 혁신을 이루었기 때문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스마일프로는 고도 난시 환자뿐 아니라 일반 근시 환자들에게도 더욱 정밀한 시력교정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레이저 시스템이다. 특히 중심 정렬과 보정시스템이 탑재돼 수술 중 눈의 미세한 회전이나 위치 이탈을 자동으로 보정하는 기술이 차별적이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스마일프로가 난시 교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특히 근시와 함께 난시가 있는 수험생들에게 도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5디옵터 이상의 고도난시를 동반한 수험생들은 더 신중하게 수술에 접근해야 한다. 스마일은 안전상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며, 기존의 라식 또는 라섹으로도 해결이 어렵다. 이러한 경우 렌즈삽입수술 (ICL)을 선택하거나 난시교정수술로 난시를 먼저 줄인 후 스마일라식 또는 스마일프로로 근시를 해결하는 단계적 수술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은 “수험생 시력교정은 무엇보다 안전 위주로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며 원하는 시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근시와 함께 난시를 정밀하게 검사하고 이에 맞는 시력교정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시력의 질과 눈 건강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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