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김현구 교수,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세계 첫 500례 달성
건강·생활
입력 2025-11-17 14:47:32
수정 2025-11-17 14:47:32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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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가 세계 최초로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2020년 11월부터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을 시작했으며, 폐암, 흉선암, 식도암 등 다양한 분야로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확장 시키며 지난 11월 5일 전 세계 최초로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절개창 1개로 수술통증 적고 회복 빠른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흉부수술은 높은 난이도와 좁은 공간 등의 이유로 로봇수술의 적용이 늦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통증 및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흉부 수술에의 로봇수술 적용을 발전시켜왔으며, 절개창을 하나만 뚫고 진행하는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을 선도적으로 시행해왔다.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은 절개창을 3~4개 뚫고 진행하는 기존의 로봇수술과 비교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감염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 위험도 낮을 뿐만 아니라 흉터가 작아 미용적인 만족도도 높다. 또한 신경이 있는 늑골이 아닌 복부를 통해 접근하기 때문에 통증이 현저히 낮은 것이 특징이다.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늑간 신경이 손상되면 수술 회복 후에도 숨 쉴 때마다 통증이나 불편감이 남을 수 있는데,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분들은 수술 후 통증도 거의 없고, 흉터가 작아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국의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전 세계 표준수술로 자리매김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 수술기법 전수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은 2020년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허가가 되면서 한국의 수술기법이 전 세계 표준수술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김현구 교수는 허가 초기부터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을 선도적으로 시행해 왔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기록해 왔다. 이에 美 수술 로봇 개발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고대구로병원을 2023년 3월 세계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교육센터’로 지정했다. 이후 미국 하버드 의대 의료진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 의료진들이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기법을 배우기 위해 한국의 고대구로병원을 방문하고 있으며, 여러 국가에서 수술 강의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김현구 교수는 “전 세계에서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을 배우고 싶다는 의료진들의 요청이 많아 자부심을 느낀다. 단일공 로봇수술이 흉부 분야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단일공, 다공 포함 ‘흉부 로봇수술 1천례 달성’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세계 최초 500례’ 달성에 앞서 김 교수는 단일공 및 다공(3~4개 절개창으로 수술) 로봇수술을 포함한 ‘흉부 로봇수술 누적 건수 1천례’를 지난 10월에 달성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합병증과 통증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회복이 빠른 장점 등을 갖추고 있어서 흉부 수술에서 로봇수술이 보편적인 수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대구로병원이 지금까지 흉부 로봇수술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온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와 술기 발전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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